시민단체 "하계 아시안게임 광주·대구 공동 유치, 공론화부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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막대한 예산이 필요한 '2038 하계 아시안게임 광주·대구 공동유치' 사업안이 광주시의회 본회의에 상정된 데 대해 지역 시민단체가 반대 뜻을 분명히 했다.
광주시민단체협의회는 11일 성명서를 내고 "광주시의회 교육문화위원회는 시가 제출한 '2038하계 아시안게임 광주·대구 공동유치안'을 가결시켰다. 공론화 없는 본회의 상정에 반대한다. 충분한 시민 의견 수렴 절차를 거쳐서 유치 여부를 결정해야 한다고 강력 촉구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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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뉴시스] 변재훈 기자 = 막대한 예산이 필요한 '2038 하계 아시안게임 광주·대구 공동유치' 사업안이 광주시의회 본회의에 상정된 데 대해 지역 시민단체가 반대 뜻을 분명히 했다.
광주시민단체협의회는 11일 성명서를 내고 "광주시의회 교육문화위원회는 시가 제출한 '2038하계 아시안게임 광주·대구 공동유치안'을 가결시켰다. 공론화 없는 본회의 상정에 반대한다. 충분한 시민 의견 수렴 절차를 거쳐서 유치 여부를 결정해야 한다고 강력 촉구한다"고 밝혔다.
이어 "이 사업에 소요되는 총 예산 1조817억 원 중 광주시는 5289억 원을 감당해야 한다. 30% 수준의 국비 지원을 감안하더라도 3600억 원이 들어간다"며 "공론화 과정 없이 막대한 예산 소요 사업을 제출·상정한 시와 시의회에 유감을 표한다"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시는 대회 공동 유치를 통해 동서 화합·지역 발전을 도모할 수 있고 도시 브랜드 향상, 스포츠 관광 산업 발전·경제 활성화에 기여할 것이라고 밝히고 있지만 성과를 낳을 수 있을지 의문이다"며 "세계적으로 메가 스포츠 유치에 따른 재정 악화 문제로 주요 도시들의 유치 기피 현상이 나타나고 있는 만큼, 역기능 측면도 충분히 검토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단체는 "세계적인 경제 위기 여파로 서민들의 삶이 위기에 처한 상황에서 한정된 시의 재원을 어디에 쓸 것인지 우선 순위를 숙고해야 한다"며 "오는 18일로 예정된 본 회의에 해당 안건의 상정을 반대한다. 충분한 공론화 과정을 통해 하계 아시안게임 광주·대구 공동유치 사업 타당성을 검토해야 한다"고 요구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wisdom21@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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