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정 이통사 버스 공공와이파이 공유기 교체 비율 유독 높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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버스 공공와이파이 사업에서 SK텔레콤이 구축한 공유기(AP)가 5대 중 1대 꼴로 장애가 발생했다는 지적이 제기됐다.
11일 국회에서 열린 과학기술정보방송신위원회의 한국지능정보사회진흥원(NIA) 등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산하기관을 대상으로 한 국정감사에서 변재일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교체한 버스 공공와이파이 AP 1284개 중 1118건이 SK텔레콤이 참여한 3차 사업에서 구축한 것"이라며 "3차 구축분 버스와이파이 AP는 5대 중 1대꼴로 교체됐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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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내용 요약
변재일 의원 "1~3차 AP 중 교체 87%가 3차서 발생"
"고장 잦을 시 계약 해지할 수 있는 페널티 도입해야"
[서울=뉴시스]심지혜 기자 = 버스 공공와이파이 사업에서 SK텔레콤이 구축한 공유기(AP)가 5대 중 1대 꼴로 장애가 발생했다는 지적이 제기됐다.
11일 국회에서 열린 과학기술정보방송신위원회의 한국지능정보사회진흥원(NIA) 등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산하기관을 대상으로 한 국정감사에서 변재일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교체한 버스 공공와이파이 AP 1284개 중 1118건이 SK텔레콤이 참여한 3차 사업에서 구축한 것"이라며 "3차 구축분 버스와이파이 AP는 5대 중 1대꼴로 교체됐다"고 말했다.
버스 공공와이파이는 전국 시내버스에 누구나 무료로 이용 가능한 무선인터넷 인프라를 구축해 보편적 통신 접근성을 강화하는 사업으로 2018년 11월부터 버스를 대상으로 AP장비 2만9100대를 구축했다.
NIA가 변 의원실에 제출한 ‘버스 공공와이파이 AP 교체현황’자료에 따르면, 2019년부터 2022년 8월까지 버스에 구축한 AP를 교체한 건수는 총 1284건이다.
이 중 1차 및 1차 갱신과 2차 사업에 구축한 AP 교체건수는 총 166건이며 3차 구축 사업에서 구축한 AP장비의 교체건수는 1118건이다. AP 교체 87%가 3차 사업에서 발생한 것으로 나타났다.
버스 공공와이파이 3차 구축사업의 장애 발생 AP별 조치 현황을 보면 전체 장애 건수 1118건 중 하드웨어 고장은 295건(26.4%)이었으며, 소프트웨어 문제는 823건(73.6%)이었다.
특히 하드웨어 고장의 대다수는 전원부 모듈 고장(75%)에서 발생했다. 소프트웨어 고장의 대다수는 펌웨어 업데이트 오류(53%)로 사실상 AP 불량으로 인한 장애가 발생한 것이다.
변 의원은 “장애가 빈번히 발생하고 있는데도, 통신사는 장애가 발생하기 전까지는 별다른 조치를 취하고 있지 않다”며 "버스 공공와이파이 사업은 통신사 입장에서는 AP만 구축해놓으면 한달에 회선료가 입금되는 사실상 땅짚고 헤엄치는 사업으로 여겨질 수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매년 품질평가를 통해 통신사별 버스와이파이 품질을 국민들에게 공개하고, 향후 구축분에 대해서는 협약기간에도 불구하고 일정비율 이상 AP고장 발생 시 사업을 중도 해지 할 수 있는 등 ‘페널티 조항’을 도입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siming@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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