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동훈 어록집' 출판사 "韓 장관, 말만 하면 확대 재생산..조회수 등 신드롬"

김수연 인턴 2022. 10. 11. 14: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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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출판사가 한동훈 법무부 장관의 어록을 모은 책을 크라우드 펀딩 방식으로 출간하겠다고 밝혀 관심을 끌고 있는 가운데, 펀딩을 진행 중인 출판사 투나미스의 유지훈 대표는 "한 장관이 반대하면 출간하지 않겠다"고 말했다.

이에 진행자가 "다 떠나서 한동훈 장관하면 팔릴 것 같아서 책 만드는 거 아니냐"고 묻자 유 대표는 "안 팔린다고 생각하고 책을 만드는 출판사는 없지만 기대를 하지는 않는다. 일단 한동훈 장관이 직접 쓴 게 아니며, 어록을 드라이하게 써서 팔린 경우는 보지 못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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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 최진석 기자 = 한동훈 법무부 장관이 6일 서울 여의도 국회 법제사법위원회에서 열린 법무부·대한법률구조공단·한국법무보호복지공단 등에 대한 국정감사에서 의원들의 질의에 답변을 하고 있다. (공동취재사진) 2022.10.06. photo@newsis.com

[서울=뉴시스]김수연 인턴 기자 = 한 출판사가 한동훈 법무부 장관의 어록을 모은 책을 크라우드 펀딩 방식으로 출간하겠다고 밝혀 관심을 끌고 있는 가운데, 펀딩을 진행 중인 출판사 투나미스의 유지훈 대표는 "한 장관이 반대하면 출간하지 않겠다"고 말했다.

유 대표는 MBC 라디오 '김종배의 시선집중'에서 출간 계획 중인 책 '한동훈 스피치'에 대해 "자료 수집이 한 60% 정도 됐고 지금 수정 작업 중이다. 해설은 전혀 붙지 않고 기록에 나와 있는 것과 인터뷰 내용을 그대로 실을 생각"이라고 설명했다.

진행자가 왜 한동훈 장관 어록집을 계획한 것이냐고 묻자 유 대표는 "유튜브 방송을 듣다 보니 어떤 분이 출판계에서는 야당 인사가 낸 책들은 베스트가 되지만 정부여당에 속한 분들은 거의 찾아볼 수 없다고 들었다. 거기서 인사이트를 얻어 누가 있을까 탐색하다가 최근 방송에서 말만 하면 그 말이 확대 재생산되는 분이 있어 기획을 하게 됐다"고 했다.

이어 "그동안 사람들이 법무부 장관에 대한 관심이 많지는 않았다. 그런데 조국 전 장관을 시작으로, 추미애·박범계 장관에 대한 관심이 증가했고 한동훈 장관에서 거의 정점을 찍었다"며 "장관 취임식이 조회 수 100만을 넘었고 예결위 발언은 700만이 넘는 등 제가 봤을 때 이것은 신드롬이라 하지 않을 수 없다"고 밝혔다.

이에 진행자가 "다 떠나서 한동훈 장관하면 팔릴 것 같아서 책 만드는 거 아니냐"고 묻자 유 대표는 "안 팔린다고 생각하고 책을 만드는 출판사는 없지만 기대를 하지는 않는다. 일단 한동훈 장관이 직접 쓴 게 아니며, 어록을 드라이하게 써서 팔린 경우는 보지 못했다"고 말했다.

[서울=뉴시스] 한동훈 법무부 장관 어록집 '한동훈 스피치 (사진 =텀블벅 홈페이지 캡처) *재판매 및 DB 금지 *재판매 및 DB 금지

또 그는 "한동훈 장관 측에서 연락 온 건 전혀 없었다"며 "만약 한동훈 장관이 책을 내지 않았으면 좋겠다고 요청한다면 받아들일 의향이 있지만 프로젝트는 전달할 것"이라며 "한동훈 장관이 어떠한 입장도 표명하지 않는다면 사실상의 묵인으로 간주할 수 있을 것 같다"고도 했다.

한편, 출판사 투나미스는 오는 15일부터 한 장관 발언을 모은 책 '한동훈 스피치'를 출간하기 위한 크라우드 펀딩을 시작했다.

어록집은 한 장관의 취임사 전문을 1부에 담고 2부에서 기자회견, 3부에서 청문회 및 대정부 질문 등으로 구성된다. 한동훈 장관의 대표적 발언으로는 "할 일을 제대로 하는 검찰을 두려워할 사람은 범죄자뿐이다", "경찰 장악하려면 민정수석 폐지했겠습니까?", "정치가 국민을 지키는 도구여야지 수사 받는 정치인을 지키는 도구여서는 안 된다" 등이 꼽힌다.

☞공감언론 뉴시스 ksy0527@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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