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 "왜 대답 안 해?".. 서울역 횡단보도서 노숙인끼리 칼부림

강지수 2022. 10. 11. 14:30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서울 용산경찰서는 동료 노숙인의 복부를 흉기로 찌른 혐의(살인미수)로 A(46)씨를 구속했다고 11일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A씨는 7일 오후 6시 30분쯤 서울역 15번 출구 인근 횡단보도에서 함께 노숙 생활을 하는 B(43)씨의 복부를 '잭나이프(접이식 칼)'로 수차례 찌르고 도주한 혐의를 받는다.

A씨는 경찰 조사에서 "술자리에서 B씨와 말다툼이 있었고, 피해자가 질문에 대답하지 않고 욕을 했다"며 범행을 시인한 것으로 전해졌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술자리 말다툼 후 동료 노숙인 흉기로 찔러
용산서, 인근 수색 끝에 도주하던 범인 검거
서울 용산경찰서 로고. 한국일보 자료사진

서울 용산경찰서는 동료 노숙인의 복부를 흉기로 찌른 혐의(살인미수)로 A(46)씨를 구속했다고 11일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A씨는 7일 오후 6시 30분쯤 서울역 15번 출구 인근 횡단보도에서 함께 노숙 생활을 하는 B(43)씨의 복부를 ‘잭나이프(접이식 칼)’로 수차례 찌르고 도주한 혐의를 받는다. 이후 “피를 흘리며 걸어가는 사람이 있다”는 시민의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은 피해자 진술과 폐쇄회로(CC)TV 분석 등을 토대로 같은 날 오후 8시쯤 사건 현장 인근에 있던 가해자를 체포했다. 경찰은 서울역 내 한 쓰레기통에서 범행에 사용된 흉기도 확보했다.

A씨는 경찰 조사에서 “술자리에서 B씨와 말다툼이 있었고, 피해자가 질문에 대답하지 않고 욕을 했다”며 범행을 시인한 것으로 전해졌다. 사건 직전 서울역 인근에서 두 사람을 포함해 노숙인 5명이 술자리를 가졌다고 한다. 발견 즉시 인근 병원으로 긴급 이송돼 수술을 받은 B씨는 생명에는 지장이 없는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 관계자는 “구체적 범행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고 말했다.

강지수 기자 soo@hankookilbo.com

Copyright © 한국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