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세대출 변동금리 비중 94%.."이자 또 늘어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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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세자금대출의 93%가 변동금리 대출인 것으로 드러났다.
11일 국회 기획재정위원회 소속 더불어민주당 진선미 의원이 금융감독원로부터 제출받은 '전세자금대출'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말 전세자금대출 중 변동금리 대출이 93.5%를 차지했다.
전세자금대출 변동금리부 대출 비중은 2019년 이래로 지속적으로 상승하고 있다.
지난 6월 말 20대 청년층이 은행에서 빌린 가계대출은 67조9813억원이고, 이중 35.1%인 23조8633억원은 전세자금대출 잔액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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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정금리 대출 6.5% 불과
진선미 "전세대출 대환대출 등 강구해야"
전세자금대출의 93%가 변동금리 대출인 것으로 드러났다.
11일 국회 기획재정위원회 소속 더불어민주당 진선미 의원이 금융감독원로부터 제출받은 '전세자금대출'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말 전세자금대출 중 변동금리 대출이 93.5%를 차지했다. 고정금리부 대출은 6.5%에 불과했다.
전세자금대출 변동금리부 대출 비중은 2019년 이래로 지속적으로 상승하고 있다. 급격했던 금리 상승의 영향이 차주의 이자 부담으로이어질 것이 우려된다.
올해 6월 말 은행권에서 전세자금대출을 빌린 대출 차주는 137만6802명이다. 이중 20대 차주는 30만 6013명, 30대 차주는 54만 2014명에 달했다. 이들 2030 청년층이 전체 전세자금대출 차주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61.6%에 달했다.
전세자금대출은 정책금융을 제외하면 대부분 변동금리로 취급된다. 전세자금대출은 지난 2년간 급증세를 이어오며 규모를 키웠다. 2019년 말 대비 2021년 말 전세자금대출의 차주 수는 41.1%(92만4714명→130만4991명), 잔액은 64.1%(98조7315억원→162조119억원) 증가했다. 2030 청년층의 증가폭은 더욱 컸는데, 차주는 53.0%(52만2036명→79만8580명), 잔액은 72%(54조7381억원→94조1757억원) 늘어났다.
전세자금대출 차주는 올해까지도 증가세를 이어갔다. 전체 연령대의 차주는 5.5%(130만4991명→137만6802명) 증가했고, 2030 청년층 차주는 6.2%(29만4892명→30만6013명) 늘었다. 코로나19를 지나며 청년층 대출이 빠르게 규모를 키웠는데, 전세자금대출이 가계대출 증가에 큰 영향을 미친 것이다.
지난 6월 말 20대 청년층이 은행에서 빌린 가계대출은 67조9813억원이고, 이중 35.1%인 23조8633억원은 전세자금대출 잔액이었다. 주택담보대출과 신용대출을 합친 것보다 큰 규모다. 진 의원은 "전세자금대출은 주거를 위한 생계용 대출"이라며 "금리의 가파른 상승으로 청년층이 과도한 빚 부담을 떠안아 부실화되지 않도록 전세자금대출 대환대출 등 다양한 방안을 강구해야 한다"고 말했다.
문혜현기자 moone@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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