돌아온 마포나루 새우젓축제.."김장·콘서트 즐겨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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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 유명 산지 새우젓을 실어나르던 옛 마포나루의 모습을 재현하는 '마포나루 새우젓축제'가 3년 만에 돌아온다.
박강수 마포구청장은 "3년 만에 대규모로 재개하는 이번 마포나루 새우젓축제가 코로나로 힘들었던 구민들을 위로하고 침체됐던 지역문화를 되살리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며 "어느 때보다 축제장 질서 유지와 국산 새우젓 판매에 각별히 신경 써서 남녀노소, 모든 구민들이 즐겁고 안전하게 누리는 축제가 될 수 있도록 준비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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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내용 요약
14~16일, 3일간 월드컵공원 일대서 개최
거리 퍼레이드, 황포돛배 입항, 장터 개장식
'신규 소각장 추가건립 반대' 홍보부스도 마련
[서울=뉴시스] 이재은 기자 = 전국 유명 산지 새우젓을 실어나르던 옛 마포나루의 모습을 재현하는 ‘마포나루 새우젓축제’가 3년 만에 돌아온다.
마포구는 올해로 15회째를 맞는 이번 축제를 마포구 월드컵공원 평화광장에서 14일부터 16일까지 3일간 개최한다고 11일 밝혔다. 마포구가 주최하고 마포문화원이 주관한다.
옛 마포나루는 한양에 물자를 공급하던 중요한 포구로서 전국의 배가 드나들던 곳이었다. 구는 매년 김장철을 앞두고 주민들이 옛날 마포나루의 모습을 체험하고 품질 좋은 새우젓을 저렴한 가격에 살 수 있도록 축제를 마련해왔다.
올해 코로나19로 인한 사회적 거리두기 해제 후 처음으로 먹거리, 볼거리, 즐길거리를 모두 갖춘 대규모 축제로 진행된다. 앞서 2019년에는 67만여명이 방문했으며, 매년 65만~70만명이 참여한다고 구는 설명했다. 김장철을 앞두고 도심 한복판에서 국내 6대 유명산지의 질 좋은 새우젓을 판매하는 새우젓장터도 다시 열린다.
새우젓 입항을 맞이하러 가는 ‘마포나루 사또행차 행렬’로 3일간의 축제가 시작된다. 포구문화를 재현한 거리 행진이 마포구청 광장부터 월드컵공원 평화의광장까지 이어지는데, 행렬에는 사또, 보부상, 포줄, 취타대, 지역주민 등 200여명이 함께한다.
특히 옛 마포나루를 재현하기 위해 축제기간 내내 평화의광장 난지연못에 LED 황포돛배 유등 15척을 띄우고, 마포학당을 비롯한 전통놀이(투호, 널뛰기, 제기차기 등) 및 전통공예(부채만들기, 솟대만들기 등), 한복입기 등 체험형 마포나루 장터가 꾸며진다.
마포에 모여들던 새우젓을 주제로 한 체험행사도 준비했다. 새우잡기, 새우젓 담그기, 새우젓 김장담그기가 3일 내내 운영된다. 체험비는 3000원이다.
또 지난 2019년, 3일간 약 9억 650만원 어치의 젓갈이 판매된 새우젓장터가 3년 만에 재개한다. 올해는 강경, 광천, 보령, 소래, 신안, 부안, 전국 6곳 유명산지에서 15개 업체가 참여한다. 산지와 상품의 질에 따라 새우젓 가격의 차이는 있으나, 평균 시중 판매가격보다 10~15% 저렴하게 구매할 수 있다.
마포구는 질 좋은 새우젓 공급을 위해 해당 지방자치단체의 추천을 받아 새우젓 전문가의 엄격한 심사를 거쳐 판매업소를 최종 선정했다.
매일 저녁 평화광장 특설무대에서는 유명가수가 참여하는 콘서트도 열린다. 축제 첫날인 14일 오후 7시 ‘딜라이브와 함께하는 착한콘서트’에 김경호, 이정, 박미경 등이 출연한다. 15일 같은 시간에는 마포구 홍보대사이기도 한 김흥국, 박상민, 정수라 등이 나와 ‘K-팝 레전드 연대기 공연’을 꾸미고, 축제 마지막 날인 16일 새우젓 축제 폐막공연 ‘트롯 가요제’에서는 이찬원, 김수희 등을 만나볼 수 있다.
한편 마포구는 ‘서울시 광역자원회수시설 입지선정 철회’를 위해 새우젓 축제장에서 홍보부스를 운영할 예정이다. 구민들이 직접 디자인한 포스터와 카드뉴스 등으로 부스를 꾸미고, 불공평·불공정한 서울시 입지선정위원회의 결정에 대한 반대 표출 행위를 두더지 게임과 펀치 게임 형식으로 만들어 주민들의 호응을 이끌어낼 계획이다.
박강수 마포구청장은 "3년 만에 대규모로 재개하는 이번 마포나루 새우젓축제가 코로나로 힘들었던 구민들을 위로하고 침체됐던 지역문화를 되살리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며 "어느 때보다 축제장 질서 유지와 국산 새우젓 판매에 각별히 신경 써서 남녀노소, 모든 구민들이 즐겁고 안전하게 누리는 축제가 될 수 있도록 준비하겠다"고 말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lje@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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