팬데믹 기간 전세계 '수면 질' 감소..韓 수면시간 늘었지만 평균 이하

윤현성 2022. 10. 11. 14: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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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팬데믹 이후 건강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지만 전 세계 사람들의 수면의 질은 되려 떨어진 것으로 나타났다.

먼저 팬데믹 기간 동안 생활 습관의 변화로 인해 전 세계 사람들은 더 긴 수면 시간을 즐기고 있지만, 실질적인 수면 효율은 전반적으로 떨어진 것으로 나타났다.

프랑스는 팬데믹 이전과 이후 모두에서 가장 긴 수면 시간을 보였지만, 팬데믹 이후 수면 효율은 감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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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내용 요약
수면 시간 늘었지만 효율은 되려 떨어져…2030만 유일하게 수면 질↑
한국, 팬데믹 기간 수면시간 17분 늘어…수면시간 최다 변화 국가

팬데믹 이후 글로벌 수면 습관 변화. (사진=삼성전자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윤현성 기자 = 코로나19 팬데믹 이후 건강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지만 전 세계 사람들의 수면의 질은 되려 떨어진 것으로 나타났다. 수면 시간은 늘었지만 수면의 효율이 낮아졌다.

삼성전자는 11일 팬데믹 기간 글로벌 삼성 헬스 사용자들의 수면 패턴을 분석한 결과를 두고 이같이 밝혔다

먼저 팬데믹 기간 동안 생활 습관의 변화로 인해 전 세계 사람들은 더 긴 수면 시간을 즐기고 있지만, 실질적인 수면 효율은 전반적으로 떨어진 것으로 나타났다. 수면 효율은 전체 수면 시간 중 깬 시간을 제외한 실제 잠을 잔 시간을 퍼센트로 측정한 값이다. 이를 통해 수면 시간이 반드시 수면 효율로 이어지지는 않는 것으로 분석됐다.

성별에 따른 차이도 나타났다. 남성과 여성 모두 팬데믹 이후 수면 시간이 늘어났으나 남성이 여성보다 더 크게 영향을 받은 것으로 나타났다. 팬데믹 이전과 비교했을 때 남성은 여성보다 수면시간이 더 많이 늘어났지만 동시에 효율에 있어서도 더 큰 감소를 보였다.

연령에 따른 차이도 눈에 띈다. 모든 연령의 수면 시간이 늘어났지만 전반적으로 수면 효율은 감소 추세를 보였는데, 특히 나이가 많을수록 더 크게 감소했다. 다만 20~39세의 경우 예외적으로 수면 효율이 늘었고, 전 연령대 가운데 유일하게 수면 시간과 효율 모두에서 증가를 보였다.

팬데믹 전후 성별 및 연령에 따른 수면 습관 변화. (사진=삼성전자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이번 데이터 분석에서는 국가별로도 수면 습관이 다르게 나타났다. 삼성전자는 국가별 차이를 알아보기 위해 삼성 헬스를 가장 많이 사용하는 16개국의 수면 습관 변화를 보다 자세히 살펴봤다. 모든 국가에서 수면 시간이 증가해 평균적으로 사람들의 기상 시간이 늦어졌지만, 수면 효율의 변화는 국가별로 달랐다.

먼저 한국은 팬데믹 기간 중 수면 시간과 효율에서 가장 큰 증가를 기록한 나라 중 하나지만 여전히 세계 평균보다는 낮은 수준이었다.

프랑스는 팬데믹 이전과 이후 모두에서 가장 긴 수면 시간을 보였지만, 팬데믹 이후 수면 효율은 감소했다. 미국은 16개국 중 수면 효율이 가장 많이 감소했다.

독일은 팬데믹 이전에 세계에서 가장 높은 수면 효율 점수를 보였으나, 팬데믹 이후로 수면 효율이 크게 감소한 국가 중 하나가 됐다. 아르헨티나는 팬데믹 시작 후 가장 높은 수면 효율을 기록했다. 멕시코는 기상 시간과 취침 시간에서 가장 큰 변화를 보인 국가로 잠자리에 드는 시간은 평균 11분 빨라졌으며, 기상 시간은 17분 늦어졌다.

팬데믹 이전에 수면 효율이 가장 낮은 국가는 인도네시아였으나, 팬데믹 이후에는 베트남이 그 자리를 차지했다. 특히 인도네시아는 16개국 중 팬데믹 전후로 가장 큰 수면 효율 증가를 보였다. 인도네시아는 팬데믹 이후 기상 시간이 평균 11분 늦어졌지만, 팬데믹 이전과 마찬가지로 여전히 기상 시간이 가장 이른 국가다.

팬데믹 전후 국가별 수면 습관 변화. (사진=삼성전자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성인의 평균적인 건강 수면 시간은 통상 하루 8시간이라고 알려져 있지만 삼성전자의 분석 결과에 따르면 수면 시간 자체보다는 ‘수면 질’이 더 중요할 수 있다. 이에 수면 패턴 측정이 자신의 수면에 대한 이해도를 높이고 더 좋은 수면을 돕는 첫 시작이 될 수 있다는 게 삼성전자의 설명이다. 실제로 갤럭시 워치 사용자의 절반이 주 1회 이상, 이들 중 40%는 주 3회 이상 갤럭시 워치를 이용해 수면을 관리하고 있다.

삼성전자는 수면의 질을 높이기 위한 방안으로 ▲자신의 수면패턴 이해 ▲다양한 수면 지표 활용 ▲맞춤형 수면 코칭 프로그램 ▲이상적인 수면 환경 조성 등을 제시하며 갤럭시 워치의 수면 관리 프로그램이 이를 도울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팬데믹 전후 국가별 수면 습관 변화. (사진=삼성전자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공감언론 뉴시스 hsyhs@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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