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육감 우선 공약 '강원학생진단평가' 반쪽짜리 시험으로 시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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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경호 강원도 교육감의 우선 공약인 '강원학생성장진단평가'가 반쪽짜리 시험으로 시작하게 됐다.
도 교육청은 진단평가 시행을 한 달여 앞두고 각 초·중학교로부터 신청을 받은 결과 전체 513곳 중 259곳(50.5%)이 응시했다고 11일 밝혔다.
도내 모든 초·중학교를 대상으로 시행하려 했지만, 전임 교육감과 전교조가 단체 협약한 내용에 '도 교육청·교육지원청 주관 학력고사를 실시하지 않는다' 등 내용이 담겨 전수 평가가 불가능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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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 교육청 "일부 학교서 학부모에게 안내 없어..추가 접수 예정"
(춘천=연합뉴스) 양지웅 기자 = 신경호 강원도 교육감의 우선 공약인 '강원학생성장진단평가'가 반쪽짜리 시험으로 시작하게 됐다.
도 교육청은 진단평가 시행을 한 달여 앞두고 각 초·중학교로부터 신청을 받은 결과 전체 513곳 중 259곳(50.5%)이 응시했다고 11일 밝혔다.
해당 진단평가는 신 교육감이 후보 때부터 도내 학생들의 학력 저하 원인과 정확한 수준을 파악하겠다며 추진 의지를 강력히 드러낸 사업이다.
도내 모든 초·중학교를 대상으로 시행하려 했지만, 전임 교육감과 전교조가 단체 협약한 내용에 '도 교육청·교육지원청 주관 학력고사를 실시하지 않는다' 등 내용이 담겨 전수 평가가 불가능해졌다.
이에 도 교육청은 교사, 학부모, 학생으로부터 의견을 모아 지난 7일까지 학교별로 신청을 받았고, 이날 집계한 결과 초등학교 189곳과 중학교 70곳이 참여 의사를 밝혔다.
도 교육청이 진단평가 추진을 구체화하자 진보 성향의 교육단체들은 일제고사 부활을 우려하며 교육 당국을 규탄하고 나섰다.
강원교육연대는 최근 성명을 통해 "도 교육청은 진단평가를 내년부터 전수 평가로 진행하겠다고 공공연하게 밝히고 있다"며 "일제고사의 부활은 개인의 잠재력을 끌어내는 새 시대의 교육과 거리가 먼 정책"이라고 성토했다.
이어 "학교 교육과정 파행과 학생의 과도한 학습 부담, 학교와 학생 서열화 등 수많은 부작용으로 인해 폐지된 일제고사의 부활을 저지하고자 다양한 활동을 펼치겠다"고 덧붙였다.
이러한 비판에 도 교육청은 "진보 교육감 12년 동안 바닥으로 떨어진 학력을 정확히 진단하기 위해 꼭 필요한 시험"이라며 "올해는 학기 중 시행 계획을 발표해 각 학교가 준비할 시간이 부족했다"고 답했다.
이어 "다수 학부모가 학교에서 안내문이 오지 않아 의견을 표현할 방법이 없었다는 민원을 제기했다"며 "의견을 모을 시간이 부족했던 학교에 대해서는 기간을 연장해 추가로 신청을 받을 예정"이라고 말했다.
도 교육청은 진단평가 결과를 분석해 학교와 개별 학생에게 통지하고 학교별·도 교육청 차원의 상담 운영, 전환기 학습 교재 및 학습 동영상 제작 지원, 방학 중 교과 프로그램 운영 등을 지원할 방침이다.
yangdoo@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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