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육 차관 "학업성취도 평가, '일제고사' 아닌 '희망 학교만'"

윤나경 2022. 10. 11. 14: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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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초학력 보장을 위한 맞춤형 학업성취도 평가와 관련해 '일제고사 부활 논란'이 일고 있는 가운데, 장상윤 교육부 차관은 "참여를 원하는 학교에 한정해 확대하는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이에 따라 내년부터 기초학력 보장을 위해 '맞춤형 학업성취도 평가'가 원하는 학교로 전면 확대되고, 기초학력 부진 학생을 지원하는 '두드림학교'도 모든 학교에 설치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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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초학력 보장을 위한 맞춤형 학업성취도 평가와 관련해 '일제고사 부활 논란'이 일고 있는 가운데, 장상윤 교육부 차관은 "참여를 원하는 학교에 한정해 확대하는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장상윤 차관은 오늘(11일) 오후 정부서울청사에서 가진 '기초학력 보장 종합계획' 브리핑에서 이 같이 밝혔습니다.

앞서 윤석열 대통령은 국무회의에서 기초학력 저하 문제를 지적하며, "지난 정부에서 폐지한 학업성취도 전수평가를 원하는 모든 학교가 참여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습니다.

해당 발언을 두고 일제고사의 부활이라는 비판이 나오는데 대해 장 차관은 "일제고사나 전수평가를 부활하겠다는 의미는 전혀 아니다"라고 해명했습니다.

장 차관은 다만, "(대통령 발언에서) 지난 정부에서 폐지했다는 거를 강조하면서 전수평가라는 용어가 나왔다"고 설명했습니다.

그러면서 "맞춤형 학업성취도평가를 시행하는 데 있어서는 참여를 희망하는 학교를 기반으로 해서 시행하겠다"고 재차 강조했습니다.

이에 앞서 교육부는 오늘 오전 '제1차 기초학력 보장 종합계획'을 발표하고 "모든 학생의 기초 학력을 보장하는 '국가교육책임제'를 실현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이에 따라 내년부터 기초학력 보장을 위해 '맞춤형 학업성취도 평가'가 원하는 학교로 전면 확대되고, 기초학력 부진 학생을 지원하는 '두드림학교'도 모든 학교에 설치됩니다.

현재 초등학교 1학년부터 고등학교 1학년을 대상으로 시행 중인 '기초학력 진단 보정시스템' 대상을 고등학교 2학년까지 확대하고, 컴퓨터 기반 '맞춤형 학업성취도 자율평가'는 오는 2024년까지 초등학교 3학년부터 고등학교 2학년까지 원하는 모든 학교가 참여할 수 있도록 인프라를 갖출 예정입니다.

또 이 같은 평가를 통해 '학습지원 대상 학생' 후보군으로 선정된 학생은 해당 학교와 교육지원청 단위로 운영 중인 '학습종합클리닉센터'에서 방과 후 보충수업과 경계성 지능검사 등 맞춤형 학습 지원을 받게 됩니다.

이와 함께 기초학력 부진 학생을 위해 일부 학교에서 운영 중인 '두드림학교'를 오는 2027년까지 모든 초·중·고에 확대 설치하고, 학생 중심 맞춤형 수업 진행을 위해 '1학급 2교사' 제도를 필요한 모든 초·중학교에 확대할 방침입니다.

'코로나 19' 유행으로 인한 교육 결손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최대 5명까지 소규모로 교과보충 수업 등을 진행하고, '코로나 블루' 등 심리적 어려움을 겪는 학생들을 돕기 위한 상담 프로그램 예산도 늘려나갈 예정입니다.

또 다문화ㆍ탈북학생의 기초학력 지원을 위해 읽기와 쓰기, 숫자 세기 등 '맞춤형 학습 콘텐츠'를 제작해 제공하고, 읍면 도서 지역 학생을 위해 '주말 교과보충 수업' 등도 집중적으로 지원합니다.

교육부는 "내년부터 5년간 진행되는 '1차 기초학력 종합계획'을 통해 학생 개개인의 수준에 맞춘 촘촘한 기초 학습 지원 제도가 자리 잡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사진 출처 :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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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나경 기자 (bellenk@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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