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양제철소, '힌남노' 피해 포항제철소에 내화물 공급 지원

진창일 2022. 10. 11. 14: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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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스코 광양제철소 직원들이 지난달 6일 태풍 `힌남노`로 조업 중단 피해를 입은 포항제철소 제강조업 정상화를 위한 내화물 승온 작업을 하고 있다. [사진 제공 = 포스코 광양제철소]
포스코 광양제철소가 제11호 태풍 힌남노로 가동 중단 피해를 입은 포항제철소의 조업 정상화를 위해 내화물 공급에 나섰다.

광양제철소는 "지난 8일부터 10일까지 포항에서 광양으로 운송된 내화물 13대를 광양 1·2·3제강공장 승온 설비에 나눠 투입하고 긴급 승온작업을 진행한 뒤 포항으로 이송했다"고 11일 밝혔다.

제강 조업을 정상화하려면 내화물 축조를 마치고 온도를 높여 수분을 제거하는 과정이 필요하다. 포항제철소는 지난달 6일 태풍으로 인한 냉천범람으로 승온 장치가 침수되고 전기 공급이 끊겨 1973년 쇳물 생산 이후 가동 중단이라는 초유의 상황을 맞았었다.

광양제철소의 내화물 지원과 함께 포스코케미칼, 두원기업, 광양로 등 그룹사와 협력사 등은 11명의 내화물 축조 전문가를 포항으로 파견해 지원에 나섰다. 광양제철소는 앞서 지난 5일 용선운반차 13대를 지원하고 △전력 및 모터설비 전문인력 지원 △환경정비 장비 지원 △생산량 증대 등도 진행했다.

광양제철소 관계자는 "이번 내화물 공급 지원은 포항제철소가 지난달 12일부터 철강반제품 생산을 시작할 수 있도록 지원하고 광양제철소에서 후속 공정을 진행해 완제품을 생산하는 시스템을 완성시킨 것"이라며 "광양제철소와 포항제철소의 긴밀한 협력으로 제강공정 정상화라는 결실로 이어졌다"고 말했다.

[광양 = 진창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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