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의 무주 참사 막자.."보일러 가동 전 반드시 점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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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북도가 '무주 일산화탄소 누출 참사'와 관련, 도민들의 각별한 주의를 당부하고 나섰다.
전북도는 11일 오전 '최근 보일러 일산화탄소 누출사고로 6명의 사상자가 발생하였습니다. 보일러 가동전에 연통고정상태, 이물질 막힘 등을 반드시 점검하여 주시기 바랍니다'라는 내용의 안전 안내 문자를 발송했다.
전북도의 긴급 문자 발송은 최근 발생한 '무주 일산화탄소 중독 참사'의 재발을 막기 위한 조처로 풀이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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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관영 도지사 "비극 막기위해 실질적 대책 강화"
(전주=뉴스1) 이지선 기자 = 전북도가 '무주 일산화탄소 누출 참사'와 관련, 도민들의 각별한 주의를 당부하고 나섰다.
전북도는 11일 오전 '최근 보일러 일산화탄소 누출사고로 6명의 사상자가 발생하였습니다. 보일러 가동전에 연통고정상태, 이물질 막힘 등을 반드시 점검하여 주시기 바랍니다'라는 내용의 안전 안내 문자를 발송했다.
'안전안내문자'는 정부 기관 등에서 휴대전화 문자 메시지를 보내 꼭 필요한 정보를 전달하는 시스템이다. 재난 발생 시에 신속한 대응을 유도한다.
전북도의 긴급 문자 발송은 최근 발생한 '무주 일산화탄소 중독 참사'의 재발을 막기 위한 조처로 풀이된다.
김관영 전북도지사는 전날 본인의 페이스북 계정을 통해 "안타까운 사고가 발생해 가슴이 아프다"며 "비극이 재발되지 않도록 가스누출 등 생활안전과 주거 안전의 사각지대를 철저히 점검하고 실질적인 대책을 강화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윤석열 대통령 역시 페이스북을 통해 이번 사고를 언급하며 "일선 공직자들은 겨울철 독거노인 등 취약계층을 챙기는 데 보다 세심한 대책을 마련해달라"며 취약계층에 대한 체계적인 지원 대책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한편 지난 9일 오후 4시45분 전북 무주군 무풍면의 한 단독주택에서 어머니 A씨(84) 등 일가족 5명이 숨진 채 발견됐다. 함께 발견된 딸 B씨(57)는 현재까지 의식이 없는 상태다.
경찰과 소방당국은 "가족들과 연락이 닿지 않는다"는 A씨 아들의 신고를 받고 현장에 출동했다. 당시 집 안에는 가스가 가득했고, 문과 창문이 모두 닫혀 있었다.
당시 경찰과 소방당국이 현장에 도착했을 때에는 거실에서 3명, 큰방과 작은방에서 각 1명이 발견됐다. B씨는 화장실 문 앞에서 쓰러져 있었다.
가족들은 사고 전날(8일) 홀로 사는 A씨 생일을 축하하기 위해 시골집에 모인 것으로 조사됐다. 경찰은 이들이 지난 8일 밤에서 9일 아침 사이에 변을 당한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8~9일 밤 사이 무주의 최저 기온은 10도 안팎으로 쌀쌀했다. 경찰은 A씨 가족이 오랜만에 보일러를 사용하는 과정에서 일산화탄소가 누출된 것으로 잠정 결론 내렸다.
경찰은 국과수 감식을 통해 해당 가정의 보일러 연통 배기구 일부가 막혀 일산화탄소가 밖으로 빠져나가지 못하고 집 안으로 유입된 정황을 확인했다.
letswin7@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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