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돈 벌려고".. 같은 외국인 노동자에 마약 판 불법체류자들
정성원 기자 2022. 10. 11. 14:01
동료 외국인 노동자들에게 마약을 판매한 태국인들이 무더기로 붙잡혔다.
강원경찰청은 태국 등 해외에서 밀반입한 5억원 상당의 마약류를 강원과 경기 등 전국으로 유통한 공급책 등 65명을 검거했다고 11일 밝혔다. 이 중 강원지역 판매책 A(34)씨와 전남지역 공급책 B(여·30)씨 등 14명을 마약류 관리법 위반 혐의로 구속했다.
강원경찰청에 따르면 A(34)씨는 3년 체류 자격으로 입국해 강원 양구군에서 노동일을 하다 돈벌이가 적고 정상적인 취업이 되지 않자 동료 외국인들에게 마약을 판매했다. A씨는 B씨로부터 각종 환각성분을 혼합한 태국산 마약 일명 ‘야바’(YABA)를 사 1정당 5만원에 판매해 온 것으로 조사됐다. 이번에 경찰이 붙잡은 65명은 모두 태국 국적의 불법체류자이었다.
경찰은 이들과는 별개로 인터넷 채팅앱을 통해 모텔 등에서 필로폰을 매매·투약한 C(30)씨 등 10명도 붙잡았다.
경찰 관계자는 “외국인 노동자들의 마약류 범죄에 대해 지속적으로 단속을 강화하겠다”며 “국내 마약류 밀반입 경로에 대한 수사도 확대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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