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R, '법인카드 사적사용' 논란에 '사실무근' 반박

[스포츠한국 홍성완 기자] SRT 운영사 에스알(SR)이 '법인카드의 사적지출이 빈번하다'는 한 매체 보도에 대해 조목조목 반박하고 나섰다.

지난 10일 한 언론매체는 에스알이 경영악화에도 회식 등 법인카드를 사적으로 빈번하게 이용했다고 고발했다.

이와 관련 에스알은 '전혀 사실이 아니다'라며 항목별로 반박하는 공식입장을 11일 발표했다.

에스알은 "법인카드는 유흥‧레저 업종 사용이 불가한 클린카드로 운영하고 있다"며 "'사적지출 빈번'이라는 제목은 전혀 사실과 다르고 사적 사용을 엄격히 제한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또한 법인카드로 맛집 탐방에 나서는가 하면, 공용카드를 사적용도에 가깝게 사용하는 사례도 여럿 적발됐다는 내용에 대해서는 "광주광역시 식당은 광주승무센터 직원 70명이 체육대회를 실시하고 장소 사용료와 식대 268만원을 지급한 것"이라고 해명했다.

아울러 "강남 오리고기 전문점 142만원은 영업본부 전체 구성원 워크숍 후 42명이 참여한 회식"이라며 "코로나19로 인한 사회적 거리두기가 완화되면서 진행된 전체 부서활동으로 이는 맛집 탐방과는 전혀 관계가 없다"고 반박했다.

이와 함께 높은 결제 비용이 문제될 소지가 있어 법인카드 여러 장으로 나눠 결제하는 눈속임 형태도 드러났다는 지적에 대해서는 "해당 식당은 고기 구매와 상차림비를 따로 계산하는 정육식당"이라며 "이날 2개 부서가 같은 장소에서 회식을 하면서 카드가 2개 사용됐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나눠서 결제한 것은 식당의 결제 구조 때문이지 눈속임을 위한 것이 아니다"고 강조했다.

공용 법인카드로 사적사용이 의심되는 정황이 포착됐다는 지적에 대한 반박도 이어졌다.

에스알은 "안경 전문점에서 구입한 내역은 기장용 선글라스, 보안경 등 안전을 위한 필수 보호구"라며 "의료기 판매점은 코로나19 상황에서 자가진단키트와 방역위생용품을 구입한 건"이라고 밝혔다.

이어 "골프시설 운영업체에서 결제된 내역은 2021년 8월까지 SR본사가 입주했던 건물의 주차권 영수증으로 건물 관리 업체의 사업영역에 골프 시설이 있을 뿐"이라며 "사적인 용도로 사용된 합리적 의심이 있다는 것은 사실과 다르다"고 해명했다.

또한 "에스알은 법인카드를 '클린카드'로 운영하고 있다"며 "단란주점, 와인바 등 유흥업종 및 기타 주점, 이‧미용실, 사우나 등 위생업종, 실내‧외 골프장, 노래방 등 레저업종 등 법인카드 사용이 적합하지 않다고 인정하는 업종에 대해서는 사용을 금지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한편, 에스알은 이번 해명자료에 대한 근거 사진들을 일일이 첨부하면서, 해당 사실이 사실과 분명히 다르다는 점을 강하게 반박했다.

스포츠한국 홍성완 기자 seongwan6262@gma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