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건 집착, 공공의료 뒷전" 대구 시민단체의 홍준표 100일 비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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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지역 시민사회단체가 홍준표 대구시장의 취임 100일을 '역주행의 100일'이라고 비판하고 나섰다.
대구시민단체연대회의 등 6개 연대단체가 모인 대구지역상설연대단체 연석회의는 11일 대구시청 동인동청사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홍준표 대구시장이 취임한 뒤 100일 동안 인권보장 및 증진위원회 폐지, 제2대구의료원 공론화 과정 중단, 공공기관 일방적 통폐합 등 기존 시민사회가 함께 성장하고 협업하며 지속가능한 발전을 추구하던 사회혁신 정책들이 전반적으로 퇴행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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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지역 시민사회단체가 홍준표 대구시장의 취임 100일을 ‘역주행의 100일’이라고 비판하고 나섰다.
대구시민단체연대회의 등 6개 연대단체가 모인 대구지역상설연대단체 연석회의는 11일 대구시청 동인동청사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홍준표 대구시장이 취임한 뒤 100일 동안 인권보장 및 증진위원회 폐지, 제2대구의료원 공론화 과정 중단, 공공기관 일방적 통폐합 등 기존 시민사회가 함께 성장하고 협업하며 지속가능한 발전을 추구하던 사회혁신 정책들이 전반적으로 퇴행했다”고 밝혔다. 이들은 “토건 공약은 줄기차게 밀어붙이면서 한편으로 사회공공성 후퇴와 불평등 심화를 외면하고 채무감축을 금과옥조처럼 삼는 모순적인 이중 잣대는 50년 미래가 아니라 4년 미래를 걱정하게 한다”고 덧붙였다.
이들은 ‘취약계층 시민안전 보건복지 사회공공성 포기선언’, ‘일방적 사업 추진 불통정치’, ‘환경파괴 철 지난 토건사업 금호강 르네상스’, ‘제2대구의료원 중단 등 사회혁신 정책 후퇴 퇴행’ 등이 적힌 팻말을 올려 ‘홍준표 취임 백일상’을 차리는 행위극을 펼쳤다. 백일상 뒤로는 홍 시장의 시정 구호인 ‘파워풀 대구’를 풍자해 “불통 역주행 100일, 시민들의 파워를 보여주겠어”라는 손팻말도 세워졌다.
앞서 지난 6일 홍 시장은 취임 100일을 앞두고 기자들과 만나 “지난 100일은 대구 재건을 위해 고르디우스의 매듭을 끊어낼 각오로 치열하고 쉼 없이 달려온 소중한 시간이었다. 기득권 타파에서 시작된 변화와 대전환의 기세를 바탕으로 대구 50년을 속도감 있게 준비하고 있다"고 말했다.
김규현 기자 gyuhyun@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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