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경찰청, '대전 현대아울렛 화재' 관련 본사 압수수색

강정의 기자 2022. 10. 11. 13: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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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프리미엄아울렛 대전점에서 지난 26일 화재가 발생한 이후 아울렛 주변에 설치돼 있는 폴리스 라인 모습. 강정의 기자

대전경찰청은 지난달 26일 대전에서 발생한 ‘현대아울렛 화재’와 관련해 서울 강남구 대치동에 위치한 현대백화점그룹 본사에 대한 압수수색을 실시했다고 11일 밝혔다.

경찰은 이번 압수수색을 통해 업무상 과실치사상 혐의 여부에 대해 중점적으로 조사할 것으로 알려졌다.

이두한 대전경찰청 강력범죄수사대장은 이날 “수사관 10여명이 오후 1시45분쯤부터 현대백화점그룹 본사에 대해 압수수색을 실시했다”며 “화재와 관련된 안전 책임 문제와 화재 당시 소방시설 작동 여부 등의 자료를 확보하기 위한 것”이라고 말했다.

현대프리미엄아울렛 대전점 화재와 관련해 압수수색 영장을 발부받은 대전경찰청 수사팀이 지난 28일 오후 5시쯤 아울렛 건물로 진입하고 있는 모습. 강정의 기자

앞서 대전경찰청 수사본부는 지난 28일 현대프리미엄아울렛 대전점을 대상으로 압수수색을 실시해 스프링클러·제연설비 등 각종 소방 설비와 안전 관리에 관한 자료, 화재 당시 폐쇄회로(CC)TV 영상, 방재실 설비 서버 등을 확보한 바 있다.

경찰은 국립과학수사연구원 등과 함께 화재 발생 당시 스프링클러 프리액션밸브(준비작동식)와 제연설비의 로그 기록을 통해 화재 당시 실제로 작동했는지와 함께 사고의 원인을 파악하는 데 주력하고 있다.

지난달 26일 오전 현대아울렛 대전점 지하 1층에서 발생한 화재로 인해 환경미화·시설관리 직원 등 7명이 숨지고 1명이 의식불명 상태에 빠졌다.

강정의 기자 justice@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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