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선제압 할 것"vs "세터가 유리해"..프로에서 마주할 이민서X정소율[전국체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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같은 유니폼을 입고 경기에 나설 수 있는 시간은 단 하루다.
티격태격하지만 각자 서로의 위치에서 유종의 미를 다짐한 선명여고 주장 이민서와 세터 정소율이다.
코트 안에는 이민서가 있었다면, 밖에는 정소율이 있었다.
정소율은 "경기가 잘 풀리지 않을 때 응원을 더 열심히 하면 경기력이 살아나는 것 같다"며 "팀(한국도로공사)에서 훈련하느라 선명여고에서 호흡을 잘 맞춰보지 못하기도 했고, 2학년 세터가 경험을 쌓아야 해서 이번 대회는 웜업존에 있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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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서울 | 울산=강예진기자] “기선제압 하고 싶다(이민서)”
“세터가 더 유리한 거 알지?(정소율)”
같은 유니폼을 입고 경기에 나설 수 있는 시간은 단 하루다. 티격태격하지만 각자 서로의 위치에서 유종의 미를 다짐한 선명여고 주장 이민서와 세터 정소율이다.
경남대표 선명여고는 11일 울산 성광여자고등학교에서 열린 제103회 전국체육대회(전국체전) 여자 19세이하부 단체전 4강에서 강원대표 강릉여고를 세트스코어 3-0(26-24, 25-11, 25-18)으로 누르고 결승행 티켓을 따냈다.
해결사는 왼손잡이 아웃사이드 히터 이민서였다. 지난 9월에 열린 2022~2023 한국배구연맹(KOVO) 여자 신인드래프트에서 1라운드 3순위로 페퍼저축은행의 지명을 받은 이민서는 이날 팀이 필요한 순간 순도 높은 결정력을 보이면서 주장으로서의 역할을 톡톡히 해냈다.
강서브도 무기였다. 특히 2세트 자신의 서브 타임 때 연속 득점을 챙기면서 팀에 리드를 크게 안겼다. 팀이 잠시 흔들릴 때도 동료들을 다독이면서 코트 안 분위기를 잡아갔다. 경기 후 만난 이민서는 “어떤 팀을 만나도 최선을 다하고자 다짐했는데, 오늘이 그랬다. 초반에 잘 풀리지 않고, 사인 범실도 났지만 결승전에서는 처음부터 정신 차리고 할 생각이다”라고 돌아봤다.
코트 안에는 이민서가 있었다면, 밖에는 정소율이 있었다. 웜업존에서 분위기를 끌어올리는 ‘응원 단장’ 역할을 충실히 했다. 정소율 역시 수련선수로 한국도로공사 유니폼을 입으면서 프로의 문턱을 넘었다. 그는 정호영(KGC인삼공사)의 친동생이기도 하다. 정소율은 “경기가 잘 풀리지 않을 때 응원을 더 열심히 하면 경기력이 살아나는 것 같다”며 “팀(한국도로공사)에서 훈련하느라 선명여고에서 호흡을 잘 맞춰보지 못하기도 했고, 2학년 세터가 경험을 쌓아야 해서 이번 대회는 웜업존에 있었다”고 설명했다.
둘은 드래프트 이후 소속팀에서 훈련을 짧게 소화했다. 이민서는 “확실히 고등학교 때와 다르다. 훈련이 더 체계적이다. 팀 자체 연령대가 어리다 보니 활기찬 분위기를 느꼈다”며 미소 지었다.
왼손잡이인 만큼 이민서의 롤모델은 문정원(한국도로공사)이다. 그는 “서브는 물론, 리시브와 수비 범위가 정말 넓다. 노력파이신 것 같은데, 그 부분을 닮고 싶다. 같은 팀인 (정)소율이가 부럽다”며 정소율을 바라봤다. 정소율은 “코치인 이효희 선생님이 롤모델이다. 프로는 확실히 토스가 낮고 빠르다. 훈련할 때 (이효희 코치께서) 이것저것 많이 말씀해주신다. 열심히 배우고 있다”고 말했다.
이제 결승전이 끝나면 적으로 마주하게 된다. “(정)소율이를 코트 맞은편에서 보면 웃길 것 같다“고 말한 이민서는 “기선제압 하고 싶다”며 장난기 가득 섞인 목소리로 이야기했다. 이에 정소율은 “심리싸움에서는 세터가 더 유리하다”고 맞받아쳤다.
마지막으로 이들은 “다치지 말고, 열심히 해서 모두 프로에서 만났으면 좋겠다”며 후배들에게 진심 어린 메시지를 건넸다.
선명여고는 오는 12일 충북대표 제천여고를 꺾고 올라온 경기대표 한봄고와 결승에서 맞붙는다. kkang@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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