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수처 임용 부장검사 일성 "국가에 해악 끼치는 이들 척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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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에 새로 임용된 부장검사가 "국가와 사회에 해를 끼치는 고위공직자를 척결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김명석 신임 수사1부장은 11일 경기 정부과천청사에서 열린 정례 브리핑에서 "검사 생활을 17년 정도 했고 변호사 생활을 5년 동안 했지만 제 정체성이 검사라는 생각을 해왔다"며 "국가와 사회에 해악을 끼치는 고위공직자를 검사로서 척결하고자 한다. 앞으로 공수처 설립 취지에 부합하는 성과를 낼 수 있게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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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수처]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에 새로 임용된 부장검사가 “국가와 사회에 해를 끼치는 고위공직자를 척결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김명석 신임 수사1부장은 11일 경기 정부과천청사에서 열린 정례 브리핑에서 “검사 생활을 17년 정도 했고 변호사 생활을 5년 동안 했지만 제 정체성이 검사라는 생각을 해왔다”며 “국가와 사회에 해악을 끼치는 고위공직자를 검사로서 척결하고자 한다. 앞으로 공수처 설립 취지에 부합하는 성과를 낼 수 있게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공수처는 김 부장검사가 검찰 재직 기간 대부분을 조폭과 마약 등 강력 범죄를 다루는 강력부에서 근무한 ‘강력통’이라 밝힌 바 있다.
김선규 신임 수사3부장도 같은 취지의 포부를 밝혔다. 김 부장검사는 “변호사를 7년 동안 했지만 돌아갈 길이 검사라고 생각해 공수처에 다시 오게 됐다”며 “열심히 하겠다”고 말했다. 김 부장검사는 2003년부터 2015년까지 검찰에 있던 ‘특수통’으로 대검찰청 중앙수사부에서 ‘박연차 정관계 로비 의혹’, ‘저축은행 비리 및 정관계 로비 의혹’ 등 주요 사건을 수사한 경험이 있다. 2013년에는 국정원 댓글 수사 과정에서 ‘항명 논란’에 휘말린 윤석열 대통령(당시 수원지검 여주지청장)에 대한 징계를 반대하기도 했다.
신임 부장검사 두 명이 새로 채용되고 내부 승진이 이뤄지며 공수처 내부 부장급 6자리가 모두 검찰 출신으로 채워진 상태다. 김진욱 처장은 “공수처 진용이 갖춰졌다. 기대보다 천천히 간다고 생각할 수 있겠지만 꾸준히 성장하고 있다”며 “(검찰 출신) 인원들의 수사 경험을 살려 수사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지난 5일 수사2부장으로 김수정 검사, 공소부장으로 예상균 검사, 수사기획관(부장급)으로 이대환 검사가 승진돼 배치됐다. 부장급 자리인 인권수사정책관은 수사2부장이었던 김성문 검사가 맡게 됐다. 이들 모두 검찰 출신이다.
검찰 출신 검사들이 전진 배치되면서, 향후 검사가 입건된 사건 배당을 어떤 기준으로 할 예정인지 묻는 취재진 질문에 김 처장은 “합리적으로 배당할 것”이라며 “‘국가에 해악을 끼친 이들에 대한 수사’라는 본연 업무에 충실하게 배당하고 수사하고 공소제기 하겠다”고 말했다. 검찰과의 관계에 대해서도 “갈등이 부각돼 왔는데 새 총장도 취임했으니 앞으로 관계가 나아질 것으로 안다”고 덧붙였다. 앞서 지난 6월 김 처장은 검찰 출신 지원자가 많으면 좋겠다는 뜻을 밝히며 “친정(검찰)에 인적 관계를 맺었던 분들을 직접 피의자로 수사하고 싶지 않다는 분들은 배당에서 고려할 수 있지 않겠는가”라고 말한 바 있다.
전광준 기자 light@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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