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경북도지사 환상의 케미

광주CBS 김삼헌 기자 2022. 10. 11. 13: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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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러 교류활동에도 불구하고 지역감정의 깊은 골을 넘지 못하고 있는 전라남도와 경상북도가 민선8기들어 급발진이라는 단어가 어울리게 교류활동을 대폭 늘리고 있는 배경으로, 양 지사의 우정이 새삼 주목받고 있다.

전남도의회와 경상북도의회도 화합대잔치를 앞두고 공동번영을 위한 상생업무협약을 체결하고 양 도지사의 노력을 뒷받침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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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수첩]
왼쪽부터 이철우 경북지사와 김영록 전남지사. 전라남도 제공


여러 교류활동에도 불구하고 지역감정의 깊은 골을 넘지 못하고 있는 전라남도와 경상북도가 민선8기들어 급발진이라는 단어가 어울리게 교류활동을 대폭 늘리고 있는 배경으로, 양 지사의 우정이 새삼 주목받고 있다.

전라남도와 경상북도는 11일 경북도청에서 '지‧지‧대 즉 지금은 지방시대, 하나 되는 영호남'이라는 주제로 '영호남 상생협력 화합대축전'을 열고 상생화합 비전 선포식과 영호남 화합콘서트, 영호남 상생장터, 영호남 사투리큰잔치, 청소년 e스포츠 대회, 문화예술교류전, 유네스코 문화유산 교류답사, 어르신 생활체육 우호교류 등의 다채로운 화합 프로그램을 선보인다.

특히 김영록 전남지사와 이철우 경북지사는 함께 서명한 비전 선언문을 발표할 예정인데 이전보다 한층 상향된 국민화합의 방향과 내용, 진정성을 담아낼 예정이다.

영호남 화합대축전은 그동안 2년마다 전남과 경북에서 교차 개최했으나 개최시기가 다소 거리가 있어 형식적으로 치러진 것이 사실이다.

그러나 김 지사와 이 지사가 민선8기 들어 1년에 한번씩 교차 개최키로 했고 교류인원과 프로그램도 알차게 꾸미게 됐다.

전남도의회와 경상북도의회도 화합대잔치를 앞두고 공동번영을 위한 상생업무협약을 체결하고 양 도지사의 노력을 뒷받침할 예정이다.

이처럼 형식에 그치던 국민통합행사가 규모가 커지고 진정성이 더해진 것은 김영록, 이철우 양 도지사의 우정이 밑거름이 됐다는 후문이다.

양 지사가 나이가 같을 뿐 아니라 국회의원 시절 의원실이 바로 옆방이어서 영호남 국회의원들이 참가했던 영호남포럼을 이끌면서 우정을 쌓았던 것으로 알려졌다.

또 국민의힘으로의 정권교체 이후 전국시도지사협의회 회장 선출과정에서도 '직무수행 부동의 1위인 김영록 지사가 해야 한다'와 '국민의힘 정권이니 이철우 지사가 해야 한다'며 서로 양보하다 이철우 지사가 회장이 되는데 지원을 했다는 것도 정가에는 잘 알려진 이야기이다.

전남도청 주변에서는 "영호남 교류에 대해 선거 때만 되면 색깔이 극명하게 갈리는 등 지역민들의 피로도가 높아지고 무관심해지고 있는 상황에서 전남지사와 경북지사가 진정성을 바탕으로 국민화합을 위해 노력하는 모습은 높이 평가해야 한다"며 "일회성이나 치적용이 아닌 진정한 국민화합을 위해 힘써 달라"는 주문이 나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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