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모주 펀드의 몰락..IPO 불황에 10개 중 8개는 손실

정해용 기자 2022. 10. 11. 13: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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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들어 증시 악화로 기업공개(IPO) 시장도 축소되면서 손실을 보고 있는 공모주 펀드도 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11일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국내 공모주 펀드 431개 중 올해 초를 기준으로 지난 5일까지 338개 펀드가 손실을 기록했다.

이는 전체의 78.4%로 10개 공모주 펀드 중 8개 가까이가 손실 상태인 셈이다.

올해 들어서 34.14%의 손실을 기록해 전체 공모주 펀드 431개 중 11번째로 손실이 많이 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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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31개 펀드 중 338개 펀드가 손실
3%이상 수익난 펀드는 2개 그쳐
시장 상황 악화로 공모주 펀드 손실 이어질 듯

올해 들어 증시 악화로 기업공개(IPO) 시장도 축소되면서 손실을 보고 있는 공모주 펀드도 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국내 공모주 펀드 중 80% 가까이는 연초부터 현재까지 수익률이 마이너스인 것으로 집계됐다.

11일 오전 서울 중구 하나은행 딜링룸에서 한 딜러가 모니터를 보며 통화하고 있다. / 연합뉴스

11일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국내 공모주 펀드 431개 중 올해 초를 기준으로 지난 5일까지 338개 펀드가 손실을 기록했다. 이는 전체의 78.4%로 10개 공모주 펀드 중 8개 가까이가 손실 상태인 셈이다. 일부 펀드는 올해 들어서만 30% 넘는 손실을 기록한 것으로 집계됐다. 또 올해 들어 3% 이상 수익을 낸 공모주 펀드는 2개에 그쳤다.

펀드별로 보면 다올자산운용의 다올KTB코스닥벤처공모주포커스펀드 C클래스가 36.24%의 손실을 기록해 손실률이 가장 컸다. 또 다올KTB코스닥벤처공모주포커스펀드 A클래스도 36.04%의 손실을 기록해 공모주 펀드 중 2번째로 손실률이 컸다. A클래스 펀드는 선취로 판매수수료를 떼고 C클래스는 선취수수료가 없는 대신 운용기간에 비례해 정률로 판매보수를 뗀다. 다올자산운용의 10개 공모주 펀드는 모두 30% 넘는 손실률을 기록했다.

삼성액티브자산운용의 삼성코스닥벤처플러스펀드 A클래스도 손실률이 큰 펀드다. 올해 들어서 34.14%의 손실을 기록해 전체 공모주 펀드 431개 중 11번째로 손실이 많이 났다. 또 신한자산운용의 신한공모주배당쏠쏠펀드 C클래스(-23.31%), KB자산운용의 KB코스닥벤처기업공모주펀드 A클래스(-22.69%), 하나UBS자산운용의 하나UBS코스닥벤처기업&공모주펀드 C클래스(-20.28%) 등도 20%가 넘는 손실을 기록했다.

국내 공모주 펀드 중 수익을 기록한 펀드는 93개였다. 그러나 대부분은 1~3% 수익률에 그쳐 운용보수나 수수료를 제하면 사실상 이익이 거의 없는 상태다. 수익률이 가장 높은 펀드는 한국투자신탁운용의 한국투자중국공모주펀드 A클래스였다. 연초부터 수익률 3.66%를 기록했다. 하이자산운용의 하이공모주플러스펀드 C클래스도 3%의 수익률을 기록했다. 올해 들어 3% 이상 수익률을 기록한 공모주 펀드는 2개에 그쳤다.

유지훈 미래에셋자산운용 팀장은 “최근 증시가 안 좋아 공모 철회를 하는 기업들이 늘고 상장을 한다고 해도 공모가가 희망 밴드의 하단에서 정해지고 상장 후 주가도 공모가를 밑도는 곳들이 많다”라며 “이런 시장 상황에서 공모주 펀드가 이익을 얻기는 굉장히 어렵다”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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