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 홍천 시골마을 때아닌 현수막전쟁..주민들 양수발전소 건립 찬반 갈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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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천 화촌면 풍천리 일대 벌어진 현수막 전쟁(8월3일자 14면)으로 지역 주변 경관을 해치고 있다는 주민의 의견이 높다.
홍천 풍천리 일원에는 한국수력원자력 양수발전소가 건립예정이다.
홍천군 관계자는 "양수발전소 건립이 주민 의견 대립이 높은 사안이고 집회와도 관련있는 현수막으로 판단돼 무작정 제거할 수는 없지만 발전소 담당 부서와 협의 후 불법현수막으로 판단되면 계도문 발송 등의 법에 따라 조치를 취할 것"이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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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천 화촌면 풍천리 일대 벌어진 현수막 전쟁(8월3일자 14면)으로 지역 주변 경관을 해치고 있다는 주민의 의견이 높다.
홍천 풍천리 일원에는 한국수력원자력 양수발전소가 건립예정이다.
홍천양수건설소는 지난 2월 공공기관 예비타당성 조사 통과 및 발전사업허가를 취득하고, 3월 산업통상자원부에 전원개발사업 예정구역 지정을 신청했다.
현재 신규양수 건설기본계획에 따라 종합설계용역 계약을 준비하고 있다. 예정구역지정 고시는 올해 안으로 확정될 것으로 건설소는 예상하고 있다.
양수발전소 건립을 위해 건설소 측은 주민들을 초청해 ‘경청회’ 등을 진행하면서 지역주민들과의 소통에 힘쓰고 있지만 주민 의견이 대립되면서 갈등이 첨예하게 드러나고 있다.
풍천리 마을 진입로에는 좌우 양쪽으로 양수발전소를 두고 찬성과 반대의 의견을 표명하는 현수막들이 즐비해 있다. 지역 곳곳에 게첨된 현수막으로 인해 지역 경관이 망가지고 있다는 주민 목소리가 높다.
최근 귀촌을 위해 풍천리를 찾았다는 60대 여성 A씨는 “부모님을 모시기 위해 풍천리를 다시 찾았지만 곳곳에 걸려져 있는 현수막으로 인해 자연 경관이 훼손되고 있어 눈살이 찌뿌려지고 있다”며 “현수막을 제거하는 등 조치가 필요해 보인다”고 말했다.
하지만 걸려져 있는 현수막을 군이 나서서 제거할 수도 없다. 현행 옥외광고물법상 집회관련 현수막은 별도의 신고·허가 없이도 설치일로부터 30일간 내걸 수 있기 때문이다.
홍천군 관계자는 “양수발전소 건립이 주민 의견 대립이 높은 사안이고 집회와도 관련있는 현수막으로 판단돼 무작정 제거할 수는 없지만 발전소 담당 부서와 협의 후 불법현수막으로 판단되면 계도문 발송 등의 법에 따라 조치를 취할 것”이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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