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덕특구 기업 위드텍, 국책연구소와 방사성 핵종 분석 표준화 구축

김양수 2022. 10. 11. 13: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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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시 대덕특구에 위치한 환경전문기업이 방사선 폐기물 처리에 필요한 표준화된 분석절차 마련에 나섰다.

㈜위드텍은 원전해체 산업본격화에 대비해 한국원자력연구원과 방사성 핵종 분석을 위한 기술개발 용역 계약을 체결했다고 11일 밝혔다.

위드텍은 현재 진행중인 에너지기술평가원의 연구과제와 함께 이번 원자력연구원과의 방사성 핵종 분석과정에서의 표준화된 기술이 개발되면 원전 해체 기준 마련에도 속도가 붙어 해제작업의 안전성이 크게 높아 질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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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내용 요약
핵종 분석 프로세서 마련 위한 기술개발 용역 수주
해제시장 활성화 대비, 기술력 입증받아

[대전=뉴시스] 현장서 신속한 핵종분리와 방사능 측정이 가능한 위드텍의 이동식 실험실(MIRACLE). *재판매 및 DB 금지

[대전=뉴시스] 김양수 기자 = 대전시 대덕특구에 위치한 환경전문기업이 방사선 폐기물 처리에 필요한 표준화된 분석절차 마련에 나섰다.

㈜위드텍은 원전해체 산업본격화에 대비해 한국원자력연구원과 방사성 핵종 분석을 위한 기술개발 용역 계약을 체결했다고 11일 밝혔다.

이 용역과제는 방사성 폐기물 처분시 반드시 필요한 핵종 분석 프로세스 구축 작업이다. 각 기관에서 폐기물 내 핵종 분석을 진행하고 있지만 아직 분석 절차와 과정이 표준화되지 않아 이번 용역에서 핵종분석과정의 기준을 제시하겠다는게 목표다.

위드텍은 모의시료를 통해 시료 전처리 및 방사 화학적 분석을 통한 방사성 핵종의 화학 분리, 정량 표준화 기술을 개발한다는 방침이다.

위드텍 관계자는 "어떻게 폐기물 속에서 핵종을 분석하는지, 핵종분석 절차에 대한 규정(표준)이 없어 최적화된 핵종 분석 방식에 대한 표준화 작업으로 이해하면 된다"고 설명했다.

현재 2017년 6월 19일 가동이 정지된 고리1호기가 해체를 기다리고 있는 상황에서 원전해체시 발생하는 폐기물의 신속하고 안전한 분리, 분석은 매우 중요한 기술로 평가받고 있다.

국회서도 원전해체산업 육성을 위한 조속한 안전기준 마련을 요구하고 있다.

더불어민주당 박완주 의원(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은 최근 원자력안전위원회 등에 대한 국정감사에서 "지난해 9월 고리1호기의 최종해체계획서 심사가 ‘사용후 핵연료 처리방안이 담기지 않았다’는 이유로 무기한 연기된 바가 있어 고준위 방폐물 처리를 위한 안전기준 미비가 국내 원전 해체 돌입은 물론 실증 경험을 기반으로 한 원전해체 산업 육성에도 제동이 걸릴 것"이라고 우려를 표했다.

그러면서 박 의원은 "정작 고준위 폐기물 처리와 같은 해체 안전기준이 마련되지 않아 국내 첫 원전 해체 착수는 물론 실증기술 확보에도 노란불이 켜졌다"며 "원전해체산업의 국가경쟁력을 강화하기 위해서라도 반드시 안전기준이 조속히 마련돼야 한다"고 촉구했다.

위드텍은 업체 처음으로 지난해 2월 원안위로부터 핵종 16종의 중·저준위 방사성동위원소사용 인허가를 획득해 '방사화학 실험실'을 구축하고 해체 현장서 신속히 핵종 분석과 방사능 측정이 가능한 이동실 실험실도 개발하는데 성공했다.

위드텍은 현재 진행중인 에너지기술평가원의 연구과제와 함께 이번 원자력연구원과의 방사성 핵종 분석과정에서의 표준화된 기술이 개발되면 원전 해체 기준 마련에도 속도가 붙어 해제작업의 안전성이 크게 높아 질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공감언론 뉴시스 kys0505@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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