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타리·표지판 설치했더니 '로드킬' 80%↓.. 80곳에 시설물 더 설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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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가 로드킬(road kill·동물 찻길 사고)을 줄이기 위해 2020년부터 추진한 울타리 설치 등 저감 대책으로 사고 건수가 80% 넘게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2020년 6월에는 로드킬이 많이 발생하는 상위 50구간을 선정하여 고라니와 너구리 등 야생동물이 찻길로 뛰어들지 않도록 유도하는 울타리, 로드킬 주의 표지판 등을 설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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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드킬 급감해 46곳 사고 다발 구간에서 제외
정부가 로드킬(road kill·동물 찻길 사고)을 줄이기 위해 2020년부터 추진한 울타리 설치 등 저감 대책으로 사고 건수가 80% 넘게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정부는 더 많은 지역에 울타리를 설치하는 등 새로운 로드킬 저감대책을 수립해 실시하기로 했다.
환경부는 11일 국토교통부, 국립생태원과 함께 도로교통 안전을 확보하고 야생동물을 보호하기 위해 ‘2022년도 동물 찻길 사고(로드킬) 저감대책’을 수립했다고 밝혔다.
앞서 환경부와 국토부는 2018년 5월 ‘동물 찻길 사고 조사 및 관리지침’을 제정했다. 2020년 6월에는 로드킬이 많이 발생하는 상위 50구간을 선정하여 고라니와 너구리 등 야생동물이 찻길로 뛰어들지 않도록 유도하는 울타리, 로드킬 주의 표지판 등을 설치했다.
국립생태원이 이 50구간에 대해 조사한 결과, 로드킬 건수가 2019년 1197건에서 지난해 237건으로 960건(80.2%)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50구간 중 46구간이 1㎞ 당 로드킬이 5건 이상 발생하는 ‘사고 다발 구간’에서 제외됐다.
환경부와 국토부는 국립생태원의 사고 조사 결과를 바탕으로 로드킬 다발 구간 중 80구간을 새롭게 선정했다. 80구간 중 62구간(242.7㎞)에 2024년까지 유도 울타리를 설치하고, 26구간에는 발광 다이오드(LED)로 제작한 로드킬 주의 표지판을 설치하기로 했다. 또 로드킬 다발 구간 정보를 내비게이션 업체에 제공해 올해 11월부터 운전자에게 음성으로 안내하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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