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강 산책하다 뱀에 물려 주저앉은 반려견.."독사 조심"

사진 JTBC 방송 캡처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김수연 인턴 기자 = 서울 한강공원에서 독사가 나타나 반려견을 무는 사고가 빈번히 발생하고 있어 주의가 요구된다.

10일 JTBC에 따르면, 지난달 한강공원에서 주인과 산책하던 반려견이 독사에 물리는 사고가 발생했다.

반려견의 다리에는 뱀에 물린 자국이 선명했고 독이 퍼진 탓에 다리와 배 쪽은 보랏빛으로 변했다. 또 반려견은 숨을 거칠게 쉬며 다리를 잡자 소리를 질렀다.

뱀이 나타난 곳은 인적이 드문 곳이 아닌 산책로 바로 옆이었다.

견주 A씨는 "(반려견이) 다리를 내리면서 주저앉았다. 당황해서 (반려견을) 안아 올리니 다리를 오그리고 있었다"고 설명했다.

한강변에는 꽃뱀으로 불리는 유혈목이뿐 아니라 강한 독을 지닌 살모사도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겨울잠에 대비해 먹이활동이 늘면서 최근 들어 뱀을 봤다는 신고가 심심치 않게 이어지고 있다.

가을철은 뱀의 공격성이 높아지는 시기라 주의가 필요하다. 뱀의 크기나 물린 부위, 독의 여부에 따라 생명이 위험할 수 있기 때문이다.

만약 산책 중 강아지가 뱀에 물렸을 땐 최대한 빨리 치료를 받아야 한다. 강아지를 병원에 데려갈 땐 물린 부위가 최대한 심장 아래쪽으로 가게 하면 독이 퍼지는 걸 늦출 수 있다.

출혈이 생긴 경우 지혈대는 전문가가 아닌 경우 오히려 상황을 악화시킬 수 있으므로 응급처치가 필요한 경우 동물 병원에 먼저 전화를 걸어 문의 후 임시로 활용 가능한 처치법을 찾아야 한다.

또 살모사처럼 독이 있는 종류는 대부분 머리가 삼각형이기 때문에 뱀의 생김새를 기억해둔다면 뱀 종류에 따라 적합한 치료법을 찾는 데 도움이 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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