말 없는 선의의 울림 '바람의 향기' [MK★BIFF 리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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느림의 미학 속 인간애를 느끼다.
제27회 부산국제영화제 개막작 '바람의 향기'(감독 하디 모하게흐 감독)는 이란의 외딴 시골 마을에 하반신 장애가 있는 남자가 전신 마비 아들을 간호하며 살아가는 이야기를 담는다.
하반신 장애가 있는 남자는 전신 마비를 앓는 아들을 돌보던 중 전기가 끊기자, 불편한 몸을 이끌고 휴대전화를 가진 이웃을 찾아 헤맸고 전력국에 연락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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느림의 미학 속 인간애를 느끼다.
제27회 부산국제영화제 개막작 ‘바람의 향기’(감독 하디 모하게흐 감독)는 이란의 외딴 시골 마을에 하반신 장애가 있는 남자가 전신 마비 아들을 간호하며 살아가는 이야기를 담는다.
영화의 첫 장면은 아슬아슬한 낭떠러지에서 한 남자가 위태롭게 돌을 두들기는 모습이다. 그 모습이 몇 분간 이어지고, 관객은 그의 행동에 점점 몰입하게 된다.
하반신 장애가 있는 남자는 전신 마비를 앓는 아들을 돌보던 중 전기가 끊기자, 불편한 몸을 이끌고 휴대전화를 가진 이웃을 찾아 헤맸고 전력국에 연락한다. 전력 담당자가 그곳을 찾아 수리에 필요한 물품을 찾기 위해 나선다.
마지막에는 전력 담당자가 하반신 장애가 있는 남자에게 따뜻한 선물을 건네며, 작품은 잔잔하게 마무리된다.
작품은 러닝타임 내내 조용하고 고요하게 흘러간다. 느리면서도 잔잔한 그 시간에 우리의 삶과 마주하게 된다. 신체적 장애 뿐만 아니라 각박한 세상에서 우리는 마음의 장애를 하나씩은 가지고 있다.
그리고 누군가를 만나고 도움을 받고 도움을 주면서 세상을 살아가고 있다. 이유있는 선의도 있지만, 이유없는 선의도 어딘가에서는 존재한다. 힘들지만 함께 살아가는 이 세상에 ‘바람의 향기’는 훈훈함과 위로, 또 삶을 되돌아보는 시간을 선물한다.
[우동(부산)=김나영 MK스포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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