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리치' 전여빈 "나나 인성? 계속 보면 '댕냥이' 그 자체" [인터뷰③]

연휘선 2022. 10. 11. 12: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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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②에 이어) '글리치'의 배우 전여빈이 애프터스쿨 출신 나나와 함께 호흡한 소감을 밝혔다.

전여빈은 11일 오전 서울 종로구 삼청동의 한 카페에서 국내 취재진과 만나 넷플릭스 드라마 '글리치'에 대한 이야기를 나눴다.

'글리치'는 외계인이 보이는 지효(전여빈 분)와 외계인을 추적해온 보라(나나 분)가 흔적 없이 사라진 지효 남자친구의 행방을 쫓으며 미확인 미스터리의 실체에 다가서게 되는 4차원 그 이상의 추적극을 그린 드라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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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연휘선 기자] (인터뷰②에 이어) '글리치'의 배우 전여빈이 애프터스쿨 출신 나나와 함께 호흡한 소감을 밝혔다.

전여빈은 11일 오전 서울 종로구 삼청동의 한 카페에서 국내 취재진과 만나 넷플릭스 드라마 '글리치'에 대한 이야기를 나눴다. 

'글리치'는 외계인이 보이는 지효(전여빈 분)와 외계인을 추적해온 보라(나나 분)가 흔적 없이 사라진 지효 남자친구의 행방을 쫓으며 미확인 미스터리의 실체에 다가서게 되는 4차원 그 이상의 추적극을 그린 드라마다. 이 가운제 전여빈은 극을 이끌어가는 주인공 지효 역으로 열연했다. 

이에 처음 나나의 캐스팅 발표 직후 전여빈과 두 사람의 케미도 호기심을 자극했다. 전여빈은 "정말 나나와 저는 다른 그림체의 사람이다. 사실 나나는 처음 보면 차가운 고양이 상인데 계속 보면 이런 ‘댕냥이’가 없다. 그런데 나나가 언니도 처음 보면 말 걸기 어렵게 차갑게 생겼다고 하더라. 뭔지 알겠더라. 저 어렸을 때 무표정하게 있으면 왜 그렇게 보냐는 말을 많이 들었다"라며 웃었다. 

그는 "그런데 사실 나나라는 친구에 대한 첫인상은 리딩 자리 때 만났다. 리딩 때 너무 잘했다. 물론 ‘굿와이프’ 때도 나나의 연기를 보고 내가 아이돌로 알고 있던 나나와 전혀 다른 결의 연기를 너무나 잘하는 사람이구나 생각했다. 이번에 만났을 때는 기대하고 기다리고 있었다. 그냥 정말 리딩 자리에 보라로 와 있어서 ‘허보라 자체다’라고 떠올렸다. 그 친구의 준비성으로 나도 뭔가 더 열심히 해야겠다고 생각했다. 이 둘은 어떻게 친구가 될 수 있었을까 생각했다. 전혀 다른 사람인데 친구가 될 수 있었겠구나 하는 확신을 느꼈다. 학창 시절에도 ‘쟤네 둘이 친구라고?’라는 생각이 드는데 붙어다니는 친구들이 있지 않나. 그 둘이 될 것 같다는 기대감이 있었다"라고 밝혔다. 

무엇보다 전여빈은 극중 보라와 지효의 관계에 대해 "감독님이 어떤 관계에서 정의를 내리지 않는다면 무한한 관계가 될 수도 있다고 하셨다. 우리가 꼭 어떤 관계를 정의해야 할까 싶더라. 보라와 지효는 다른 객체가 아니라 서로가 서로였던 것 같다고 해주시더라. 혼자 있을 때도 완전한 사람들이지만 둘이 함께 있을 때 더 온전해질 수 있는 존재들이 아니었나 싶더라. 완전은 너무 각이 떨어진 상태를 표현한 것 같고, 온전이 맞는 것 같다. 혹은 두려움이 많은 세상에서 그 친구와 함께 했을 땐 두려움을 갖고도 용기를 낼 수 있는 존재가 아닌가 생각했다"라고 말했다. 

/ monamie@osen.co.kr

[사진] 넷플릭스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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