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제 제품따라 1회 세탁비용 최대 14배차..세척력도 제각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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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중에 유통되는 의류용 중성세제 제품의 세척력, 이염 방지 정도, 1회 세탁비용이 차이가 매우 큰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소비자원은 의류용 중성세제 8개 제품을 시험한 결과를 11일 발표했다.
세탁 시 의류 색상이 변하지 않는 정도를 시험한 색상변화 방지는 전 제품이 양호했다.
1회 세탁비용의 경우 제품에 따라 최대 14.4배 차이가 나는 것으로 확인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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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연합뉴스) 오지은 기자 = 시중에 유통되는 의류용 중성세제 제품의 세척력, 이염 방지 정도, 1회 세탁비용이 차이가 매우 큰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소비자원은 의류용 중성세제 8개 제품을 시험한 결과를 11일 발표했다.
시험대상 제품은 이마트, 생활공작소, 햅스토어, 아토세이프, 애경산업, 피죤, 한국미라클피플사, LG생활건강의 중성세제 등 8개 제품이다.
세척력을 보면 기름·흙의 경우 한국미라클피플사 제품이, 혈액·잉크의 경우 햅스토어 제품이 각각 우수했다.
색소·피지 등에 대한 세척력은 7개 제품이 양호한 수준이었다.
세탁 시 의류 색상이 변하지 않는 정도를 시험한 색상변화 방지는 전 제품이 양호했다.
세탁 시 진한 색 의류에서 빠진 염료가 다른 의류로 옮겨지는 일을 막는 이염 방지 면에서는 피죤과 한국미라클피플사가 상대적으로 우수했다.
햅스토어 중성세제 제품은 내용액의 액성(pH)을 중성으로 표시한 것과 달리 약알칼리성인 것으로 확인돼 표시 기준을 위반했다.
햅스토어는 pH에 맞게 액성 표시를 변경할 계획이라고 한국소비자원에 답변했다.
또 피죤과 한국미라클피플사 제품도 내용량이 표시량보다 부족해 표시 기준을 위반했다. 이들 업체는 내용량 개선계획을 소비자원에 회신했다.
유해 물질, 알레르기반응가능물질, 용기 내구성의 경우 모든 제품이 기준을 충족한 것으로 나타났다.
1회 세탁비용의 경우 제품에 따라 최대 14.4배 차이가 나는 것으로 확인됐다.
빨래 3.5kg을 세탁하는 데 사용되는 세제량을 기준으로 1회 세탁에 드는 비용은 이마트가 119원, 햅스토어가 1천173원으로 최대 14.4배 차이가 났다.
미생물에 의해 세제가 28일 후 자연적으로 분해되는 정도인 생분해도는 전 제품이 70% 이상으로 기준에 부합했다.
다만 포장재 재활용 용이성 등급은 아토세이프 제품이 '어려움'으로 나타났다.
한국소비자원 관계자는 "기준 부적합 제품에 대해서는 사업자에 자율 개선을 권고했고 관계부처에 내용을 통보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built@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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