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에서만 자생하는 희귀식물, 국립생태원에서 본다

12일부터 3개월간 전시..'멸종위기 경종'

제주지역 멸종위기 식물(환경부 제공) ⓒ 뉴스1

(세종=뉴스1) 황덕현 기자 = 전 세계에서 제주에서만 자생하는 멸종 위기 야생식물을 충남 서천 국립생태원에서 만날 수 있는 전시가 열린다.

환경부 산하 국립생태원은 12일부터 3개월 간 충남 서천 국립생태원 에코리움 온대관에서 '제주 난대림 지역의 사라져가는 식물들'을 주제로 전시회를 연다고 11일 밝혔다.

이번 전시회에는 멸종위기 야생생물 1급인 만년콩과 나도풍란을 비롯해 멸종위기 야생생물 2급인 제주고사리삼 등 제주지역 난대림에서 자생하는 멸종위기 야생생물 13종을 선보인다.

특히 제주고사리삼은 전 세계에서 제주도에서만 자생하는 고유종이다.

앞서 국립생태원은 지난 2018년 11월 개원한 멸종위기종복원센터에서 지난해 나도풍란 서식지 시험 이식을 수행했다. 올해는 만년콩 서식지 환경조사를 벌이고 있다.

조도순 국립생태원장은 "멸종 위기에 처한 야생 생물을 보전하기 위해 국민의 지속적인 관심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ace@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