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버워치2', 국내 시장 선전..PC방 '톱 3' 꿰차

전작 초반 인기 따라잡을까 '관심사'

블리자드엔터테인먼트의 신작 ‘오버워치2’가 국내 PC방 시장에서 선전하고 있다. 전작 ‘오버워치’만큼의 폭발적인 반응에는 못 미치나 상위 인기 게임 자리를 꿰찬 모습이다. ‘발로란트’, ‘서든어택’, ‘배틀그라운드’로 이어지는 슈팅게임 경쟁에서 우위를 굳힐 수 있을지 주목된다.

PC방 게임 순위 분석 사이트 ‘더 로그’ 기준 ‘오버워치2’는 지난 11일 ‘리그오브레전드’, ‘피파온라인4’에 이어 PC방 점유율 순위 3위에 올랐다. 지난 5일 출시 이후 3위 자리를 지속하고 있다. 특히 점유율을 꾸준히 올려 지난 10일에는 9%대를 기록하기도 했다.

‘오버워치2’는 지난 2016년 5월 출시된 6대6 슈팅게임 ‘오버워치’의 후속판이다. 대규모 업데이트에 가까운 개념으로 부분유료화로 전환하고 6대6 대전에서 5대5 대전으로 전투방식을 변경했다.

당초 베타 테스트 기간 평가는 기대감과 우려감이 공존했으나 출시 이후에는 호의적인 반응이 엿보인다. 기존의 익숙한 플레이 방식에 세밀한 여러 변화가 다시 ‘오버워치’ 세계로 돌아온 이용자들에게 만족감을 주는 모습이다. 5대5 전환에 대한 거부감도 크지 않은 것으로 분석된다.

이에 따라 ‘오버워치2’가 과거 ‘오버워치’의 폭발적인 인기를 재현할지도 관심사다. ‘오버워치’는 출시와 함께 PC방 점유율을 지속해서 확대하며 출시 한 달이 되기 전에 부동의 1위 게임 ‘리그오브레전드’까지 누르고 PC방 최정상에 오른 바 있다. 그러나 느린 업데이트와 밸런스 문제 등이 겹치며 인기가 하락했다.

블리자드는 이에 ‘오버워치2’에 시즌 단위 업데이트를 적용해 새로운 영웅과 전장, 게임모드, 꾸미기 아이템 등의 신규 콘텐츠를 지속해 선보일 계획이다. 지난 5일 출시 버전도 ‘키리코’, ‘정커퀸’, ‘소전’ 등의 신규 영웅 3종을 추가해 영웅 숫자를 35종으로 늘렸고 6종의 신규 전장과 새로운 게임모드 ‘밀기’, 개편된 경쟁전 등의 신규 요소를 더했다.

국내 슈팅게임 시장 경쟁 구도도 볼거리다. ‘더 로그’ 기준 ‘오버워치2’, ‘발로란트’, ‘서든어택’, ‘배틀그라운드’가 PC방 인기순위 3위부터 6위까지를 차지하고 있다. 새롭게 인기작으로 떠오른 ‘발로란트’에 더해 ‘오버워치2’까지 가세하며 시장 경쟁이 치열한 모습이다.

[임영택 게임진 기자]

[ⓒ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