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역전세난..2년 전보다 싼 전세 매물 속출

윤지혜 기자 2022. 10. 11. 11: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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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서울 아파트 전세시장에서 2년 전보다 저렴한 매물이 늘어나고 있습니다.

전세 시세가 2년 전 계약 당시보다 하락하면서 집주인이 세입자에게 기존 보증금을 제대로 돌려주지 못하는 역전세난 위험성도 커지고 있습니다.

윤지혜 기자, 서울에서 전셋값이 2년 전보다 떨어지는 단지들이 속속 나오고 있다고요?

[기자]

그렇습니다.

서울 송파구 잠실동의 대장주 아파트 리센츠 84㎡의 경우 2020년 12월에 최고 14억에 거래가 됐었는데요.

같은 면적의 매물이 이번 달 10억 5천만 원에 거래가 됐습니다.

3억 오천만 원 더 낮은 가격에 거래가 된 셈인데요.

현재 같은 면적 매물들도 12억 원 선에 나와 있어 2년 전보다 약 2억 원 낮은 겁니다.

대치동 은마아파트에서도 전셋값이 2년 전보다 저렴한 매물들이 적지 않은데요.

전용 76.79㎡의 경우 2년 전 전세 거래가가 최고 9억 원까지도 올라갔는데, 현재 6억∼8억 원대에 전세 매물이 나와 있습니다.

2년 전 전월세상한제와 계약갱신청구권을 일컫는 임대차 2법이 시행되면서 전셋값이 크게 올랐었는데, 2년 만에 이 상승분을 반납했다는 평가가 나오고 있습니다.

[앵커]

그렇다면 전셋값이 이렇게 가파르게 떨어지는 이유는 뭔가요?

[기자]

전셋값이 떨어지는 요인은 여러 가지가 언급되고 있는데요.

우선 가장 큰 이유는 기준금리 인상으로 대출금리가 영향을 받고, 여기에 전세 대출금리가 크게 오른 게 이유입니다.

전세대출을 받기보다는 월세를 내는 게 더 낫다는 분위기가 강합니다.

매매 거래가 사실상 중단된 상황에서 집주인들이 전세로 돌리면서 시장에 전세 매물이 크게 늘어난 부분도 이유로 꼽힙니다.

SBS Biz 윤지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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