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케이 "일본 임금, 한국에 추월 당해..'싸구려 일본' 현상 해소해야"

김선영 기자 2022. 10. 11. 11: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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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이 한국에 임금에서 추월당했다며 '싸구려 일본(安いニッポン)' 현상의 빠른 해소가 필요하다는 일본 현지 언론 보도가 나왔다.

11일 산케이(産經)신문은 2001년 기준 두 배 이상 차이가 났던 한·일 양국 간 명목 평균임금 차이가 이미 역전됐으며, 일본이 실질임금에서도 한국에 따라잡힐 가능성이 크다고 보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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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6월 30일 일본 도쿄 신주쿠에 위치한 할인 잡화점 ‘돈키호테’에 물품이 진열돼 있는 모습. 김선영 기자

한국이 실질임금 10% 정도 높아

‘저물가의 악순환’ 심각성 강조

일본이 한국에 임금에서 추월당했다며 ‘싸구려 일본(安いニッポン)’ 현상의 빠른 해소가 필요하다는 일본 현지 언론 보도가 나왔다. 11일 산케이(産經)신문은 2001년 기준 두 배 이상 차이가 났던 한·일 양국 간 명목 평균임금 차이가 이미 역전됐으며, 일본이 실질임금에서도 한국에 따라잡힐 가능성이 크다고 보도했다. 산케이는 “일본은 다른 주요국에도 평균임금에서 뒤처지고 있는 만큼 ‘싸구려 일본’의 해소가 급선무”라고 전했다.

산케이는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구매력평가를 활용한 달러 환산 평균임금 통계를 인용해 “한·일 (명목상) 평균임금이 지난 2013년 이미 역전됐으며 (실질임금의 경우) 2021년에는 한국이 10% 정도 일본을 웃돌고 있다”고 밝혔다. 특히 산케이는 “최저임금은 이미 한국에 역전된 상황”이라며 한국의 2023년 최저임금은 962엔(약 9620원·시급)으로 증액 예정인 반면, 일본의 최저임금(전국가중평균)은 2022년 기준 961엔이라고 전했다.

심지어 한국에는 주휴수당이 따로 있어 이를 가산하면 2023년 기준 한국의 예상 최저임금은 약 1154엔(1만1544원)으로 치솟는다. 이는 일본 내에서 최저임금이 가장 높은 도쿄(東京)도(2022년 기준 1072엔)를 웃돈다.

산케이는 “한·일 간 임금 격차가 줄어들고 있는 가장 큰 요인은 일본이 제자리걸음을 하고 있기 때문“이라며 ”일본은 최근 30년간 평균임금이 거의 늘지 않아 선진국 중 최상위권에서 하위권으로 추락했다”고 지적했다.

특히 산케이는 이 같은 임금 정체가 ‘저물가의 악순환’을 부르고 있다고 지적했다. 임금이 오르지 않아 개인소비가 늘지 않고 경기도 나아지지 않고 있다는 의미다. 산케이는 “기시다 후미오(岸田文雄) 정권은 임금 인상을 하는 기업에 세제 혜택을 주는 등 대책을 내놓고 있지만, 한시라도 빠른 해결이 요구된다”고 현 상황의 심각성을 재차 강조했다.

김선영 기자 sun2@munhw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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