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남권 전셋값도 뚝뚝..'역전세난' 현실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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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강남권에서도 2년 전보다 가격이 하락한 전세 물건이 속출하는 등 '역전세난'(계약 당시보다 전세 시세가 떨어진 것)이 현실화하고 있다.
매매 거래 시장에서는 서울 아파트의 ㎡당 가격이 6개월 전 수준으로 회귀했다.
KB부동산 자료 분석 결과 지난달 서울 아파트의 ㎡당 매매평균가격은 1543만2400원으로, 지난 3월 1546만1600원보다도 낮아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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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년 전 시세보다 낮은 매물 속출
아파트 ㎡당 매매가 반년전 회귀
서울 강남권에서도 2년 전보다 가격이 하락한 전세 물건이 속출하는 등 ‘역전세난’(계약 당시보다 전세 시세가 떨어진 것)이 현실화하고 있다. 매매 거래 시장에서는 서울 아파트의 ㎡당 가격이 6개월 전 수준으로 회귀했다.
11일 부동산 중개업계에 따르면, 서울 주택거래 시장에 2년 전보다도 싼 전세 물건들이 증가하고 있다. 송파구 잠실동 리센츠 아파트 전용면적 84㎡는 지난 2020년 9∼10월 전세계약 금액이 최고 13억∼14억 원이었는데, 현재는 12억 원 선에 물건이 나와 있다. 잠실 엘스 전용 84㎡도 전세물건 시세가 2년 전보다 1억∼2억 원 내렸다.
마포구 아현동 마포래미안푸르지오 전용 84㎡도 지난해 11억∼11억5000만 원에 전세계약이 이뤄지던 것이 지금은 8억5000만∼9억 원으로 떨어졌다. 업계 관계자는 “2020년 8월 ‘임대차 2법’ 시행 이후 급등했던 전셋값 상승분이 고스란히 사라졌다”고 말했다.
아파트 매매가격 하락세도 가파르다. KB부동산 자료 분석 결과 지난달 서울 아파트의 ㎡당 매매평균가격은 1543만2400원으로, 지난 3월 1546만1600원보다도 낮아졌다. 서울 아파트 매매평균가격은 지난 6월 1562만8900원으로 정점을 찍은 뒤 7∼9월 3개월 연속 내렸다. 2019년 1∼4월 4개월 연속 이후 최장 기간 하락이다.
강북 14개 구의 ㎡당 매매평균가격은 1291만5500원으로 집계됐다. 7개월 만에 최저치다. 특히 노원구는 지난달 ㎡당 매매평균가격이 1115만4100원으로, 1년 전(지난해 9월 1112만300원) 수준으로 돌아갔다. 노원구는 7개월간 내리 아파트 매매평균가격이 떨어졌다. 한강 이남 11개 구도 9월에 ㎡당 매매평균가격이 1767만1200원으로 나타나, 지난 3월 이후 최저 수준이 됐다. 특히 ‘강남 4구’ 중에서도 송파구는 지난달 매매평균가격이 ㎡당 1849만3100원으로 올 들어 최저치를 기록했다.
김성훈 기자 tarant@munhw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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