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 한신서 실패한 KBO MVP와 20승 투수, 원 소속 구단 반응은?

정철우 2022. 10. 11. 11: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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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신 타이거스와는 이별이 확정적이다.

한신의 포스트시즌이 끝나면 곧 방출 발표가 나올 것으로 보인다.

kt 관계저는 "로하스가 한신과 결별하면 당연히 접촉을 해 볼 것이다. 일단 의사를 들어보고 결정을 해야 할 것으로 보인다. 로하스의 일본 내 부진은 꼭 야구만의 문제는 아니라고 분석하고 있다. 다른 요소들이 많이 작용했다고 생각한다. 다시 KBO리그로 돌아오면 좋은 모습을 보여줄 수 있다고 생각한다. 주요 스카우트 대상에 올라 있는 것은 사실"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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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신 타이거스와는 이별이 확정적이다. 남은 것은 내년 시즌 거취다. 한국에 돌아올 수 있을지가 초미의 관심사다.

한신에서 야구로 실패한 멜 로하스 주니어(33)와 라울 알칸타라(30) 이야기다.

둘은 한신에서 처절한 실패를 맛봤다. 하지만 KBO리그에선 여전히 통할 수 있는 실력을 갖고 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원 소속팀 kt와 두산의 움직임에 관심이 모아지는 이유다.

kt 시절 로하스(왼쪽)와 두산 시절 알칸타라. 사진=MK스포츠 DB
알칸타라는 지난 해 일찌감치 선발에서 탈락했다. 한신이 토종 투수들의 역량이 점차 올라가며 입지가 계속 줄어들었다. 지난 해 마무리 수아레즈가 빠진 자리를 메꿀 후보로도 언급 된 적 있지만 올 시즌 성적은 실망스러웠다.

알칸타라는 39경기에 출장해 1승3패17홀드1세이브, 평균 자책점 4.70을 기록하는데 그쳤다. 경기 별로 기복이 심해 믿고 맡기기 힘든 불펜 투수였다.

출발은 필승조였지만 점차 밀려나 추격조까지 강등 됐다. 그리고 결국 9월3일 이후 2군으로 내려와 복귀 하지 못하고 있다.

2군 경기도 많이 뛰지 않고 있다.

한신은 포스트시즌 엔트리에 알칸타라를 포함시키지 않으며 사실상 결별을 선언했다. 한신의 포스트시즌이 끝나면 곧 방출 발표가 나올 것으로 보인다.

로하스의 상황도 좋지 못하다.

포스트시즌 엔트리에는 합류해 있지만 대타로나 한 번씩 경기에 나설 수 있을 뿐이다. 한신이 빈약한 공격력 탓에 클라이막스 시리즈 제1스테이지에서 고전을 했음에도 로하스를 찾는 손길은 매우 드물었다.

8월 한 달 반짝 했을 뿐 대부분 시간을 고전하며 보낸 탓이다.

로하스는 올 시즌 타율 0.224 9홈런 27타점을 올리는데 그쳤다. 출루율이 0.322로 낮았고 장타율도 0.410으로 인상적이지 못했다. OPS가 0.732에 불과했다. A급의 기준인 0.8에 한참 못 미치는 성적을 냈다.

그렇다면 이들의 KBO리그 시절 소속팀이었던 kt와 두산의 반응은 어떤 것일까.

두 팀 모두 외국인 선수에 대한 고민이 크지는 않다. 새 외국인 선수들이 일정 수준 이상의 성과는 내 줬다.

하지만 확실한 카운터 펀치를 날려 줄 선수의 존재감은 희미했다고 할 수있다. KBO리그 MVP와 20승을 거둔 커리어를 무시할 수는 없다.

kt 관계저는 "로하스가 한신과 결별하면 당연히 접촉을 해 볼 것이다. 일단 의사를 들어보고 결정을 해야 할 것으로 보인다. 로하스의 일본 내 부진은 꼭 야구만의 문제는 아니라고 분석하고 있다. 다른 요소들이 많이 작용했다고 생각한다. 다시 KBO리그로 돌아오면 좋은 모습을 보여줄 수 있다고 생각한다. 주요 스카우트 대상에 올라 있는 것은 사실"이라고 말했다.

두산의 반응도 크게 다르지 않았다. "알칸타라가 여전히 위력적인 구위를 갖고 있다고 생각한다. 두산과 궁합이 잘 맞는 투수이고 우리 팀은 알칸타라가 어떻게 하면 베스트 피치를 할 수 있는지에 대한 노하우가 있다. 한신과는 상황이 다르다고 생각한다. 다만 두 외국인 투수(스캇, 브랜든)이 나름 성과를 거뒀기 때문에 그 이상의 퍼포먼스를 보여줄 수 있느냐가 계약 조건이 될 전망"이라고 밝혔다.

정리해 보면 로하스와 알칸타라의 원 소속 구단인 kt와 두산은 둘의 일본 무대 실패를 실력의 문제만으로 판단하지 않고 있다. 때문에 한신과 계약이 정리되면 협상 테이블을 차릴 준비가 돼 있다. 둘의 한국 복귀가 현실화 될 가능성이 있는 이유다.

실제 로하스와 알칸타라의 한국 무대 복귀가 이뤄질 수 있을까. 올 겨울 스토브리그 판도를 흔들 또 하나의 관전 포인트라 할 수 있다.

[정철우 MK스포츠 전문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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