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일부터 개량백신 접종 시작.. 60세 미만도 잔여백신 접종 가능

<YONHAP PHOTO-1224> 모더나, 코로나19 오미크론 대응 2가 백신 국내 첫 접종 시작 (서울=연합뉴스) 코로나19 2가백신 추가 접종 첫날인 11일 서울 강남구 개포동의 소아청소년과 의원에서 1순위 권고대상인 60대 이상의 남성이 모더나의 새롭게 업데이트된 코로나19 2가 백신인 스파이크박스 2주를 접종하고 있다. 2022.10.11 [모더나 코리아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photo@yna.co.kr/2022-10-11 09:57:04/ <저작권자 ⓒ 1980-2022 ㈜연합뉴스. 무단 전재 재배포 금지.>

11일부터 오미크론 변이에 대응하는 코로나 개량백신 접종이 시작된다.

코로나19 예방접종추진단에 따르면 이날부터 개량백신인 모더나가 개발한 오미크론 BA.1 변이 기반 2가 백신을 접종 받을 수 있다.

이번의 개량백신은 초창기 코로나 바이러스를 기반으로 만든 기존 백신들과 다르다. 오미크론 BA.1 변이 바이러스를 활용해 오미크론 변이에도 대응할 수 있도록 개발됐다.

중앙방역대책본부는 앞서 임상 결과 개량백신이 기존 백신 대비 초기주에는 1.22배, BA.1에는 1.75배, BA.4와 BA.5에는 1.69배 높은 중화능(바이러스를 무력화하는 능력)을 보였다고 밝혔다. 모더나의 개량백신이 현재 국내 우세종인 BA.5에 대해서는 기존 백신보다 예방 효과가 69% 높다는 뜻이다.

모더나 2가 백신(모더나 제공)

지난달 27일부터 시작된 사전예약을 통해 예약한 사람은 이날부터 예약한 날짜에 따라 순차적으로 접종 받는다. 우선 접종 대상은 면역저하자, 요양병원·시설 등 감염 취약 시설 입원·입소·종사자, 60세 이상 고령층 등 건강 취약 계층이다.

18세 이상~60세 미만 기초 접종 완료자도 잔여백신에 한해 개량백신을 추가로 맞을 수 있다.

사전예약 없이 당일 접종을 받으려는 사람은 의료기관에 유선으로 연락해 예비 명단에 이름을 올려서 당일 잔여 백신을 접종 받을 수 있다.

카카오톡, 네이버 등 소셜미디어를 통한 잔여백신 확인·예약은 12일 오후 4시부터 가능하다.

방역 당국에 따르면 지난 7일 0시 기준 29만5040명이 예약을 완료했다. 60세 이상 접종 대상자 대비 예약률은 2.6%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