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 '로드킬' 동물 3만7000마리..연간 2만1000건 발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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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로드킬(찻길 동물 사고)이 3만7000여 건 발생해 최근 5년 동안 최다 기록을 경신했다.
환경부와 국토부는 이번에 '1㎞당 로드킬 5건 이상' 발생한 로드킬 다발 구간 가운데 사고 수 상위 80개 구간을 골라 62개에 울타리를 설치하고 울타리를 설치하기 어려운 곳을 포함한 26개엔 LED 표지판을 마련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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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경부, 80곳에 울타리·표지판 설치키로…고양이·고라니 많이 죽어
지난해 로드킬(찻길 동물 사고)이 3만7000여 건 발생해 최근 5년 동안 최다 기록을 경신했다.
이에 환경부와 국토교통부는 11일 로드킬을 막기 위해 ‘사고 수 상위 80개 구간’에 울타리와 발광다이오드(LED) 표지판을 설치하는 등 ‘2022년도 로드킬 저감 대책’을 발표했다.
환경부와 국토부는 이번에 ‘1㎞당 로드킬 5건 이상’ 발생한 로드킬 다발 구간 가운데 사고 수 상위 80개 구간을 골라 62개에 울타리를 설치하고 울타리를 설치하기 어려운 곳을 포함한 26개엔 LED 표지판을 마련한다.
환경부 등에 따르면, 로드킬은 2017년부터 작년까지 연평균 2만1536건 발생했고, 지난해에는 3만7261건에 달해 최근 5년 사이 최다였다.
지난해 가장 많이 사고를 당한 동물은 고양이(사고 수 1만7527건)였고 이어 고라니(1만847건), 너구리(2291건), 개(1605건), 노루(872건), 오소리(245건), 멧돼지(124건) 순이었다. 새나 다람쥐 등 기타 동물 사고는 3750건이었다.
정부는 재작년 6월에도 로드킬이 많이 발생하는 상위 50개 구간에 동물이 도로에 들어오지 못하도록 막는 울타리와 표지판을 설치하는 등 로드킬 저감대책을 내놓은 바 있다.
지난해 울타리 등이 설치된 구간에서 발생한 로드킬 건수는 237건으로 2019년 1197건보다 960건(80%) 줄어 대책이 효과가 있는 것으로 정부는 판단했다.
정부는 로드킬 다발 구간 지도를 만들어 국립생태원 에코뱅크 홈페이지(nie-ecobank.kr)에 공개하기로 했다. 아울러 관련 정보를 내비게이션업체에 제공해 다음 달부터는 각종 내비게이션에서 안내가 이뤄지도록 할 계획이다.
인지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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