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도울타리·주의표지판 설치했더니 '로드킬' 80%↓

김승환 2022. 10. 11. 11: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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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2년간 유도 울타리·사고 주의 표지판 등이 설치된 동물 찻길 사고(로드킬) 다발 구간 내 사고가 이전보다 80% 넘게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환경부·국토교통부·국립생태원은 '2022년도 동물 찻길 사고 저감대책'을 통해 이같은 분석결과를 내놓고 2024년까지 사고 다발 구간(㎞당 5건 이상) 중 상위 80구간에 대해 유도 울타리 설치·사고 주의 표지판 설치 등 조치를 취하겠다고 11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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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0구간 중 46구간 사고 다발 구간서 제외
'2022년도 동물찻길사고 저감대책' 발표
2024년까지 상위 사고 다발 80구간 저감시설 설치

최근 2년간 유도 울타리·사고 주의 표지판 등이 설치된 동물 찻길 사고(로드킬) 다발 구간 내 사고가 이전보다 80% 넘게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환경부·국토교통부·국립생태원은 ‘2022년도 동물 찻길 사고 저감대책’을 통해 이같은 분석결과를 내놓고 2024년까지 사고 다발 구간(㎞당 5건 이상) 중 상위 80구간에 대해 유도 울타리 설치·사고 주의 표지판 설치 등 조치를 취하겠다고 11일 밝혔다.
동물 찻길 사고 다발 구간에 설치된 주의 표지판. 환경부 제공
환경부·국토부는 2018년 5월 ‘동물 찻길 사고 조사 및 관리지침’을 제정한 뒤 2020년 6월부터 사고 다발 상위 50구간을 선정해 사고 저감대책을 추진한 바 있다.

최근 국립생태원이 저감 시설물 설치 이후 이 50구간을 조사한 결과 동물 찻길 사고 건수가 2019년 1197건이던 데서 지난해 237건으로 960건(80.2%)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50구간 중 46구간은 사고 다발 구간에서 제외됐다. 나머지 4구간은 2022년도 사고 저감대책 대상에 포함됐다.

정부는 이달부터 2024년까지 80개 사고 다발 구간 중 62구간 242.7㎞에 대해 고라니, 너구리 등 야생동물의 도로 침입을 차단하기 위한 유도 울타리를 설치한다.

유도 울타리 설치가 곤란한 26구간은 내년부터 2024년까지 사고 다발 구간 시작점 앞에 운전자가 야간에도 인식할 수 있도록 발광다이오드(LED) 동물 찻길 사고 주의표지판 64개를 병행해 설치한다.
동물 찻길 사고를 막기 위해 유도 울타리가 설치돼 있다. 환경부 제공
동물 찻길 사고 다발 구간 지도도 제작돼 이달부터 국립생태원 에코뱅크 누리집에서 공개된다.

또 동물 찻길 사고 다발 구간 위치정보가 내비게이션 업체에 제공돼 올 11월부터 해당 구간 진입 전 운전자에게 음성으로 안내하고 야생동물 출현 주의 표시를 표출할 예정이다. 

김종률 환경부 자연보전국장은 “동물 찻길 사고를 줄이기 위한 정부의 노력과 함께 규정 속도 준수, 안전 운전 등 운전자의 작은 실천이 무엇보다 중요하다”라고 말했다.

김승환 기자 hwan@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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