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도울타리·주의표지판 설치했더니 '로드킬' 8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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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2년간 유도 울타리·사고 주의 표지판 등이 설치된 동물 찻길 사고(로드킬) 다발 구간 내 사고가 이전보다 80% 넘게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환경부·국토교통부·국립생태원은 '2022년도 동물 찻길 사고 저감대책'을 통해 이같은 분석결과를 내놓고 2024년까지 사고 다발 구간(㎞당 5건 이상) 중 상위 80구간에 대해 유도 울타리 설치·사고 주의 표지판 설치 등 조치를 취하겠다고 11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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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년도 동물찻길사고 저감대책' 발표
2024년까지 상위 사고 다발 80구간 저감시설 설치
최근 2년간 유도 울타리·사고 주의 표지판 등이 설치된 동물 찻길 사고(로드킬) 다발 구간 내 사고가 이전보다 80% 넘게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최근 국립생태원이 저감 시설물 설치 이후 이 50구간을 조사한 결과 동물 찻길 사고 건수가 2019년 1197건이던 데서 지난해 237건으로 960건(80.2%)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50구간 중 46구간은 사고 다발 구간에서 제외됐다. 나머지 4구간은 2022년도 사고 저감대책 대상에 포함됐다.
정부는 이달부터 2024년까지 80개 사고 다발 구간 중 62구간 242.7㎞에 대해 고라니, 너구리 등 야생동물의 도로 침입을 차단하기 위한 유도 울타리를 설치한다.
또 동물 찻길 사고 다발 구간 위치정보가 내비게이션 업체에 제공돼 올 11월부터 해당 구간 진입 전 운전자에게 음성으로 안내하고 야생동물 출현 주의 표시를 표출할 예정이다.
김종률 환경부 자연보전국장은 “동물 찻길 사고를 줄이기 위한 정부의 노력과 함께 규정 속도 준수, 안전 운전 등 운전자의 작은 실천이 무엇보다 중요하다”라고 말했다.
김승환 기자 hwan@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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