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월 채권금리 큰 폭 상승.."장단기 금리역전 심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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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달 국내 채권금리가 '단고장저'(장단기 금리역전) 현상을 보이며 큰 폭으로 상승했다.
금융투자협회가 11일 발표한 9월 장외채권시장 동향에 따르면 지난달 채권 발행규모는 국채, 통안증권 등이 감소하면서 64조3000억원으로 전월 대비 4조2000억원 감소했다.
ESG 채권발행 역시 금리 급등에 따라 전월 대비 1824억원 감소한 4조8175억원 발행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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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달 국내 채권금리가 '단고장저'(장단기 금리역전) 현상을 보이며 큰 폭으로 상승했다.
금융투자협회가 11일 발표한 9월 장외채권시장 동향에 따르면 지난달 채권 발행규모는 국채, 통안증권 등이 감소하면서 64조3000억원으로 전월 대비 4조2000억원 감소했다. 발행잔액은 금융채, 특수채, ABS 등의 순발행이 6조3000억원 증가하면서 2599조1000억원을 기록했다.
금투협은 "미국 연방준비제도(연준·Fed)의 가파른 금리인상(0.75%p) 지속과 한은 총재의 '빅스텝' 언급 등이 금리상승에 영향을 끼쳤다"고 분석했다.
회사채 발행은 금리 급등과 분기 말 효과 등으로 전월 대비 6000억원 감소한 5조3000억원을 기록했고, 크레딧 스프레드는 금리 급등에 따른 크레딧물 수요 위축으로 소폭 확대됐다.ESG 채권발행 역시 금리 급등에 따라 전월 대비 1824억원 감소한 4조8175억원 발행됐다.
투자심리가 위축되면서 기업공개(IPO) 시장 위축도 심화되는 분위기다.
9월 회사채 수요예측은 총 20건 1조7480억원으로 전년 동월(4조8950억원)에 비해 3조1470억원 감소했다. 전체 참여금액도 2조6890억원으로 전년 동월(16조4010억원)대비 80% 이상(13조7120억원) 줄었다. 장외 채권거래량은 금리 급등과 추석 연휴 등으로 전월 대비 12조7000억원 감소한 374조2000억원을 기록했으나, 일평균 거래량은 변동성 증가로 전월대비 1조1000억원 증가한 18조7000억원으로 집계됐다.
한편 개인과 외국인은 국채 순매수를 이어가고 있다. 9월 중 개인의 회사채, 기타 금융채(여전채), 국채, 특수채 등에 대한 매수세를 지속하면서 3조2000억원을 순매수했다. 같은 기간 외국인도 국채 4조5000억원, 통안채 1조3000억원, 은행채 1조7000억원 등 총 7조5000억원을 순매수했다. 국가 신용 등급대비 높아진 금리 수준과 원화 약세 등으로 국채 매수 유인이 커진 것으로 풀이된다.
금투협 관계자는 "국내 채권보유 잔고는 만기물량 증가로 전월 231조8201억원 대비 8000억원 감소한 231조94억원으로 집계됐다"고 설명했다.
신하연기자 summer@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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