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 인프라 공격에 우크라 도처에 정전.."겨울 앞두고 저항 꺾기 위해"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러시아군의 포격으로 우크라이나의 주요 기반시설이 공격당한 가운데 우크라이나 전역에서 정전이 잇따르는 등 겨울철 전력난 우려가 커지고 있다.
11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 등에 따르면 우크라이나 국가비상서비스(SES)는 러시아의 미사일 공격으로 최소 11명의 민간인 사망하고 64명이 부상한 데 이어 공격을 당한 리비우, 테르노필, 수미, 폴타바 지역 등에 일시적으로 전기가 끊겼다고 밝혔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서울=뉴스1) 김예슬 기자 = 러시아군의 포격으로 우크라이나의 주요 기반시설이 공격당한 가운데 우크라이나 전역에서 정전이 잇따르는 등 겨울철 전력난 우려가 커지고 있다.
11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 등에 따르면 우크라이나 국가비상서비스(SES)는 러시아의 미사일 공격으로 최소 11명의 민간인 사망하고 64명이 부상한 데 이어 공격을 당한 리비우, 테르노필, 수미, 폴타바 지역 등에 일시적으로 전기가 끊겼다고 밝혔다.
키릴로 티모셴코 우크라이나 대통령실 차장은 "러시아의 미사일이 여러 도시의 전력 시스템을 공격한 것이 분명하다"며 "정전이 해결될 때까지 이러한 포격의 결과에 대비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리비우 지역에서는 전력이 복구됐지만, 테르노필, 수미, 폴타바 지역에서는 전력이 언제 복구될지 불분명하다.
키이우 시 당국은 주민과 기업에 오후 5시부터 전력 소비를 제한할 것을 촉구했다.
당국은 성명을 통해 "우리는 키이우 주민들에게 가능한 한 에너지 소비 가전 제품을 사용하지 말 것을 호소한다"며 "도시가 전력망 부하에서 살아남을 수 있도록 도와달라"고 밝혔다.
앞서 러시아는 이날 크름대교 폭발 사고에 대한 보복으로 키이우, 크멜니츠키, 르비우, 드니프로, 빈니차 등 12개 지역에 미사일 공격을 감행했다. 이 공격으로 10여 명이 사망하고 수십 명이 부상한 것으로 전해졌다.
우크라이나 군 당국은 러시아에서 모두 75개의 미사일이 날아왔고, 이 중 41개를 막아냈다고 밝혔다.
자포리자 원자력발전소도 지난 9일 포격을 받아 원전에 전력을 공급하던 마지막 전력선이 파손됐다. 이에 따라 원전 내 비상 디젤 발전기가 재가동에 들어갔다.
이 같은 에너지 인프라 공격은 전쟁의 끝이 보이지 않는 상황에서 우크라이나 국민들에게 위협을 가하고, 저항 의지를 꺾기 위함으로 풀이된다.
우크라이나 군 정보부는 "(화력 발전소 등 에너지 시스템을 주요 공격 목표로 삼은 것은) 우크라이나인 사이에 공황 상태를 조성하고 유럽 국민을 위협하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설상가상으로 우크라이나는 유럽연합(EU)에 대한 전력 수출을 중단하겠다는 방침을 발표하며 러시아발(發) 에너지난이 가시화, 유럽국가들의 혹독한 겨울이 예상된다.
국방부는 성명을 통해 "러시아의 미사일이 화력발전소 등을 강타해 우크라이나 자체 에너지 시스템 안정화가 필요하다"며 "11일부터 전력 수출을 중단한다"고 밝혔다.
우크라이나는 전쟁 상황에서도 EU에 전력을 수출하며 에너지 공급 흐름을 도와왔다. 지난 6월30일 루마니아와 전력연결망을 통해 유럽으로의 첫 전력 수출을 단행했다. 당시 수출량은 100㎿(메가와트)가량이었다.
yeseul@news1.kr
Copyright © 뉴스1.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 금지.
- "스치면 임신하는 몸" 장윤정 고백…의사도 말린 '고 가임력' 뭐길래
- 입덧 심해 4㎏ 빠졌는데…시모 "먹덧 온 우리 딸 먹게 김밥 싸와" 분통
- 카페 화장실 썼다고 못 나가게 막은 사장…"커피 주문해라" 경찰 불렀다
- "열차 복도로 두 다리 '쭉'…음료 쏟고 승무원과 다투기까지" 민폐 눈살
- 시모 생일에 명품백…장모 생일 다가오자, 남편 "칠순 때 제대로 챙기겠다"
- 다니엘, 뉴진스 퇴출에 피소까지…위약벌 규모 1000억설도
- 혼전 임신, 혼전 동거, 타지 출신과 결혼하면 '벌금'…아직 이런 마을이?
- "남의 자식이냐"…육휴 못쓰는 남편, 기저귀 한번 갈아주고 '고맙지?' 생색
- "독감 걸려라" 초등생에게 막말 교사…비난 일자 또 "난 월급만 받으면 돼"
- '최진실 딸' 최준희, '개콘-말자할매' 깜짝 등장…"외모 만족 안돼 성형앱만 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