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 "美래퍼 '더 게임' 막무가내식 불참 통보"..국내 초대형 페스티벌 대규모 환불 사태

강경윤 입력 2022. 10. 11. 09:45 수정 2022. 10. 11. 10: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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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유명 래퍼 더 게임(42)이 국내 초대형 음악 페스티벌에 출연을 확정 지었다가 공연을 단 7일 앞두고 일방적으로 불참 의사를 밝힌 것으로 알려졌다.

페스티벌 주최사 (주)자이브미디어앤코 측은 SBS 취재진과의 전화통화에서 "내한이 단 일주일 남은 상태에서 더 게임의 소속사에서 '아티스트가 안 간다는데 어떻게 하냐'라는 막무가내식으로 내한 일정 취소를 통보했다."면서 "이번 공연을 준비하고 있는 국내 제작사와 많은 아티스트들, 무엇보다 공연을 기다렸던 한국 관객들은 더 게임의 돌연 취소로 인해 엄청난 손해를 볼 수밖에 없는 상황이 통탄스럽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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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BS 연예뉴스 ㅣ강경윤 기자] 미국 유명 래퍼 더 게임(42)이 국내 초대형 음악 페스티벌에 출연을 확정 지었다가 공연을 단 7일 앞두고 일방적으로 불참 의사를 밝힌 것으로 알려졌다.

이로 인해 관객 2만 여 명이 기대하고 있던 국내의 음악 축제가 큰 위기를 맞았다.

공연 관계자에 따르면 오는 16일 잠실 주경기장에서 개최될 예정이었던 '2022 자이브 슈퍼 라이브 페스티벌'에서 헤드라이너(주요 출연자)로 이름을 올렸던 래퍼 더 게임 측이 지난 9일경 소속사 대표를 통해 "공연에 가지 않겠다."는 뜻을 밝혔다.

'2022 자이브 슈퍼 라이브 페스티벌'은 올해 마지막으로 열리는 국내 초대형 음악 페스티벌로 음악팬들의 뜨거운 관심을 모았으며, 지난 9월 국내 래퍼 박재범, 지코, 타이거JK, 비지 등을 비롯해 댄서팀 홀리뱅 등의 라인업을 발표한 상태였다.

지난달 더 게임은 자신의 육성으로 "내가 잠실로 갈 것이니 관객들은 지금 당장 예매하라."는 프로모션을 진행하기도 했다.

하지만 더 게임 측은 명확한 이유를 밝히지 않은 채 "아티스트는 안 간다."는 입장을 전달했다.

페스티벌 주최사 (주)자이브미디어앤코 측은 SBS 취재진과의 전화통화에서 "내한이 단 일주일 남은 상태에서 더 게임의 소속사에서 '아티스트가 안 간다는데 어떻게 하냐'라는 막무가내식으로 내한 일정 취소를 통보했다."면서 "이번 공연을 준비하고 있는 국내 제작사와 많은 아티스트들, 무엇보다 공연을 기다렸던 한국 관객들은 더 게임의 돌연 취소로 인해 엄청난 손해를 볼 수밖에 없는 상황이 통탄스럽다."고 밝혔다.

주최사 측에 따르면 더 게임의 출연 협의는 이미 지난 8월 초 마무리됐으며, 출연 계약서 역시 지난달 2일 작성 완료됐다.

더 게임의 소속사에서 더 게임 등의 여권 사본 등을 직접 보내 비자 발급 역시 순조롭게 마무리됐다.

주최사는 지난 8~9일 양일에 걸쳐 더 게임의 소속사가 "출연하지 못하겠다."는 문자메시지를 통해 일방적으로 불참을 통보했다고 밝혔다.

실제로 당시 주최사 대리인과 더 게임 소속사 대표 캐시 M. 존스가 주고받은 문자메시지를 보면, 더 게임 측은 "다른 아티스트인 BLUE FACE로 대체해달라. 아니면 일정을 전면 취소하겠다."고 통보했다.

이에 주최사 측은 "정당한 계약을 체결한 상태다. 엄청난 혼란과 큰 사회적 파장을 불러올 것"이라고 반발하자, 더 게임 측은 "나는 아티스트가 아니고, 이미 해결책을 제시했다. 더 게임은 안 간다."고 했다.

더 게임의 불참으로 인해 '2022 자이브 슈퍼 라이브 페스티벌'을 내년으로 미룰 수밖에 없어졌다.

(주)자이브미디어앤코 측은 "주최사로서 해당 아티스트 측에 모든 손해 배상은 물론 법률적 책임과 입장 해명을 소송을 통해서라도 끝까지 요구할 것이며, 본 행사는 봄 시즌으로 불가피하게 연기된 부분에 대해 예매 관객 전원 즉시 환불 조치가 진행 중"이라면서 "실제로 내일부터 모든 예매처에서 개개인 연기 공지 발송 및 즉시 환불이 진행될 예정"이라고 밝혔다.

kykang@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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