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율, 20원 가량 급등 1430원대 상승..美 고강도 긴축 우려

이윤화 2022. 10. 11. 09: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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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달러 환율이 20원 가량 오르면서 5거래일 만에 1430원대로 올라섰다.

탄탄한 미국 고용시장이 연방준비제도(Fed)의 고강도 통화긴축을 뒷받침 할 것이란 기대가 커지면서 달러화가 강세 흐름을 이어간 영향이다.

11일 서울외국환중개에 따르면 원·달러 환율은 이날 오전 9시 10분께 전일 종가(1412.4원) 대비 20.1원 상승한 1432.5원을 나타내고 있다.

환율이 20원 안팎의 급등세를 나타낸 것은 글로벌 달러화 강세 흐름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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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고용시장 호조로 연준 긴축 우려 확대
미 국채 2년물 4.3%대, 달러인덱스 113선↑
국내증시 외국인투자자 순매도 2%대 하락

[이데일리 이윤화 기자] 원·달러 환율이 20원 가량 오르면서 5거래일 만에 1430원대로 올라섰다. 탄탄한 미국 고용시장이 연방준비제도(Fed)의 고강도 통화긴축을 뒷받침 할 것이란 기대가 커지면서 달러화가 강세 흐름을 이어간 영향이다.

사진=AFP

11일 서울외국환중개에 따르면 원·달러 환율은 이날 오전 9시 10분께 전일 종가(1412.4원) 대비 20.1원 상승한 1432.5원을 나타내고 있다. 이날 환율은 전일 대비 15.6원 오른 1428.0원에 시작해 20원 안팎의 상승폭을 보이면서 1430원대로 올라섰다. 지난달 30일 이후 5거래일 만에 1430원대로 오른 것이다.

환율이 20원 안팎의 급등세를 나타낸 것은 글로벌 달러화 강세 흐름 때문이다. 달러인덱스는 현지시간 10일 오후 8시께 전일 대비 0.017포인트 오른 113.123을 나타내고 있다. 미 국채 2년물 금리는 0.004%포인트 오른 4.312%를 기록하며 4.3%대에서 오르는 중이다. 미 연준의 고강도 긴축 흐름이 이어질 것이란 예상 때문이다. 9월 비농업 부문 신규고용은 26만3000건으로 전월(31만5000건)에 비해 증가세가 둔화했지만, 월가 예상치(25.0만건)보다 높았고 실업률은 3.5%로 전월(3.7%)과 예상치(3.7%)를 모두 하회했다. 실업률이 낮다는건 그만큼 고용시장이 탄탄해 강한 소비로 인플레이션(물가상승) 흐름이 예상보다 길어질 수 있음을 의미한다.

아시아권 통화는 추가 하락 흐름을 보이고 있다. 역외시장에서 달러·위안(CNH) 환율은 전일 대비 0.08% 오른 7.16위안대에서 거래되는 중이다. 같은 시간 달러·엔 환율도 0.02% 오른 145.7엔을 나타냈다.

국내증시도 2%대 낙폭을 나타내고 있다. 코스피 지수는 외국인 투자자가 900억원 가량 팔면서 전일 대비 2.15% 내리는 중이다. 코스닥 지수 역시 외국인이 210억원 파는 등의 영향에 2.94% 떨어지고 있다.

이윤화 (akfdl34@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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