JP모건 CEO "6∼9개월 내로 미국 · 세계 경제에 경기침체 올 것"

유영규 기자 2022. 10. 11. 08:06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미국 최대 은행 JP모건체이스의 제이미 다이먼 최고경영자(CEO)는 내년 초중반 미국과 세계 경제가 경기침체를 겪을 수 있다고 10일(현지시간) 경고했습니다.

다이먼 CEO는 이날 미국 CNBC 방송 인터뷰에서 "끝없이 치솟는 인플레이션(물가 상승)과 큰 폭의 금리 인상,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양적긴축 등이 경기침체의 잠재적 지표"라고 지적했습니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미국 최대 은행 JP모건체이스의 제이미 다이먼 최고경영자(CEO)는 내년 초중반 미국과 세계 경제가 경기침체를 겪을 수 있다고 10일(현지시간) 경고했습니다.

다이먼 CEO는 이날 미국 CNBC 방송 인터뷰에서 "끝없이 치솟는 인플레이션(물가 상승)과 큰 폭의 금리 인상,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양적긴축 등이 경기침체의 잠재적 지표"라고 지적했습니다.

이어 "이는 미국과 세계 경제를 압박하는 심각한 요인으로, 유럽은 이미 침체에 빠진 상태"라고 진단하고 "이로 인해 미국도 6∼9개월 내 침체에 빠질 수 있다"고 언급했습니다.

다이먼 CEO는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지수가 현 수준에서 다시금 20% 정도 빠질 수 있다"며 "추가 하락은 이전보다 더 고통스러울 것"이라고 전망했습니다.

S&P 지수는 이미 연초 대비 25%가량 하락하는 등 미국 증시는 베어마켓에 진입한 상태입니다.

아울러 "신용시장이나 상장지수펀드(ETF), 특정 국가, 혹은 예상하지 못했던 곳에 더 큰 타격과 패닉이 올 수 있다"고 덧붙였습니다.

그는 "금리가 100bp 더 올라가는 것은 처음 100bp를 올렸을 때보다 훨씬 힘들 것"이라며 "이런 상황은 사람들이 익숙하지 않기 때문"이라고 덧붙였습니다.

연준은 올해 공격적인 금리 인상으로 기준금리를 3.25%까지 올렸습니다.

연준이 최근 공개한 점도표(FOMC 위원들의 향후 금리 전망을 보여주는 지표)에서 올해 말 기준금리 전망치 중간값은 4.4%입니다.

이와 관련, 로이터 통신은 "다이먼의 발언은 미국의 6개 대형 은행이 오는 14일부터 3분기 실적을 발표할 예정인 가운데 나온 것"이라며 "그는 올 초 투자자들에게 '경제적 허리케인'에 대비할 것을 당부하기도 했다"고 전했습니다.

앞서 6월 골드만삭스는 내년 미국이 경기침체에 빠질 확률이 30%에 달한다고 밝힌 바 있습니다.

모건스탠리의 경우 향후 12개월 내 침체 국면에 들어갈 가능성을 35%로 평가했습니다.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유영규 기자sbsnewmedia@sbs.co.kr

Copyright © Copyright ⓒ SBS.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