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한국인 무비자 관광 오늘부터 2년 7개월 만에 허용

일본 정부는 오늘(11일)부터 한국 등 68개 국가·지역을 대상으로 무비자(사증 면제) 일본 입국을 다시 허용합니다.

이에 따라 한국인도 비자 없이 관광, 친족 방문, 견학, 시찰, 단기 상용 등의 목적으로 최대 90일간 일본에 머물 수 있게 됐습니다.

한국인에 대한 무비자 입국을 재개하는 것은 약 2년 7개월 만입니다.

일본 정부는 2020년 3월 9일부터 한국인에 대한 사증 면제 제도의 효력을 중단했으며 다소의 시차를 두고 이런 조치를 전 세계로 확대했습니다.

이날부터 하루 입국자 수 상한선(5만 명)도 폐지되고 외국인의 일본 여행을 패키지 관광으로 한정했던 조치도 철폐됩니다.

다만, 일본 입국 때 3회 코로나19 백신 접종 증명서 혹은 출국 전 72시간 이내 음성 증명서를 제출해야 합니다.

일본 정부는 내국인의 국내 여행을 지원하는 정책도 이날부터 시행합니다.

'전국여행지원'이라는 명칭의 이 정책은 교통수단과 숙박이 패키지인 여행에 대해 1인 1박에 최대 8천엔(약 8만 원), 숙박만 예약한 경우 1인 1박에 최대 5천엔을 지원해주고, 여행지 음식점 등에서 사용할 수 있는 쿠폰을 평일에는 3천엔, 휴일에는 1천엔어치 부여하는 것이 골자입니다.

이런 정책은 코로나19로 어려움을 겪은 관광·숙박·음식업종을 지원하는 것이 주목적입니다.

(사진=연합뉴스)

백운 기자cloud@sb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