딸 생일선물 사주려다..'naver.pay' 감쪽같이 속았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네이버가 만든 결제 플랫폼인 '네이버페이'와 화면이 똑같고, 주소까지 비슷한 사이트가 피싱 사기에 이용되고 있다는 제보가 왔습니다.
[홍종호/네이버파이낸셜 PR 팀장 : 피싱 사이트를 통한 사기에 대해 적발 및 신고, 계좌 차단 등 적극 조치하고 있고요, 특히 사용자분들께서도 주의사항을 참고해서 정상적인 URL 주소인지 확인해보시길 당부드립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앵커>
네이버가 만든 결제 플랫폼인 '네이버페이'와 화면이 똑같고, 주소까지 비슷한 사이트가 피싱 사기에 이용되고 있다는 제보가 왔습니다. 지난 며칠 사이 피해자가 수십 명에 달하는 걸로 파악됐는데, 수법이 워낙 감쪽같아서 사기 피해자들이 더 있을 걸로 보입니다.
원종진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딸의 생일 선물로 태블릿 PC를 조금 저렴하게 사주려던 게 불행의 시작이었습니다.
[피해자 : 저희 큰딸이 학업 성적도 우수하게 나오고, 생일이라서 생일선물로 아이패드가 필요하다고 해서 검색을 했는데, 중고 물품에서 맨 앞에 (노출이 되더라고요.)]
중고거래 카페에 네이버 본인 인증까지 받았다며 글을 올린 판매자.
메신저로 연락을 취하자, 네이버페이를 통해 안전거래를 하자고 제안해왔습니다.
[피해자 : 에스크로 (안전거래) 서비스로는 사고가 거의 나지 않거든요. 저는 네이버페이에서도 그러한 기능이 있는 줄 (알았어요.)]
그 뒤 판매자는 naver.pay로 시작하는 주소를 보냈는데, 주소 밑에도 네이버 로고가 노출됩니다.
주소를 클릭하자 모양새부터 배너광고까지, 네이버페이 결제 화면과 거의 똑같은 화면이 나왔고, 김 씨는 배송지 주소 등 개인정보를 입력했습니다.
모든 의심을 내려놓은 김 씨는 결국 사이트 하단에 적힌 계좌로 돈을 보냈습니다.
[피해자 : 앞에는 김○○, 뒤에는 주식회사 네이버페이라고 나와서 저는 네이버페이에 있는 김○○ 소비자의 가상계좌로 생각을 할 수밖에 없었습니다.]
하지만 해당 사이트는 주소와 화면을 유사하게 만든 가짜 피싱 사이트였습니다.
닷새 동안 여기에 속아 피해를 봤다는 사람만 70명이 넘고, 피해액도 8천만 원이 넘습니다.
[홍종호/네이버파이낸셜 PR 팀장 : 피싱 사이트를 통한 사기에 대해 적발 및 신고, 계좌 차단 등 적극 조치하고 있고요, 특히 사용자분들께서도 주의사항을 참고해서 정상적인 URL 주소인지 확인해보시길 당부드립니다.]
전국 경찰서에 피해자들의 진정서가 접수된 상태이지만, 판매자가 유사한 방식으로 계속 물건을 팔고 있는 걸로 알려져, 추가 피해가 우려됩니다.
원종진 기자bell@sbs.co.kr
Copyright © Copyright ⓒ SBS.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 신혜성 소속사 “만취 상태로 본인 차 아닌지도 모르고 운전”
- 공효진, '10살 연하' 케빈오와 미국 뉴욕서 비공개 결혼
- 피부색 다른 관객만 악수 거부?…크러쉬, 인종차별 논란에 직접 해명
- “스트레스 받으니깐”…모르는 여성에 갑자기 비비탄 '탕탕탕'
- 임산부 배려석 앉아있던 임신부…노부부 다가와 “비켜”
- 마일리지로 해외여행 다녀왔는데…'뒤죽박죽' 아시아나
- 미 서부 명문 스탠퍼드 대학 캠퍼스에서 대낮 성폭행 사건 잇따라
- 편의점서 일어난 '무제한 사재기'…이벤트 결국 조기종료
- 70여 차례 불법촬영…범인은 같은 건물 보안요원
- “버젓이 USB 꽂아”…심평원 강압조사에 의료기관 충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