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도 키이우로 날아든 러 미사일.."크름대교 폭발 보복"

백운 기자 2022. 10. 11. 07: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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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크라이나에서는 크름대교 폭발 사고 이후 긴장감이 더 높아지고 있습니다.

 수도 키이우에 70여 일 만에 다시 미사일이 날아들었습니다.

 러시아 군이 키이우를 비롯한 우크라이나 전역을 미사일로 공습해 11명이 숨지고 수십 명이 다쳤습니다.

수도 키이우가 미사일 공격을 받은 건 70여 일 만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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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명 숨지고 수십 명 부상

<앵커>

우크라이나에서는 크름대교 폭발 사고 이후 긴장감이 더 높아지고 있습니다. 수도 키이우에 70여 일 만에 다시 미사일이 날아들었습니다. 러시아 군이 키이우를 비롯한 우크라이나 전역을 미사일로 공습해 11명이 숨지고 수십 명이 다쳤습니다. 푸틴 러시아 대통령은 이번 공격이 크름대교 폭발에 대한 보복이라고 밝혔습니다.  

백운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도심 곳곳에 미사일 공격으로 불구덩이가 생겼고, 불길에 휩싸인 차량들이 출근길 도로에 널브러져 있습니다.

키이우 외곽의 다리도 폭격을 맞아 순식간에 불길에 휩싸였습니다.


현지 시간 10일 오전 8시 15분쯤 정부 청사 등이 자리한 셰우첸코 지구를 포함해 키이우 도심에 미사일이 떨어졌습니다.

우크라이나군이 75발 가운데 41발은 요격에 성공했지만 나머지는 도심 곳곳을 강타했습니다.

서부 르비우와 드니프로 등 10개 다른 주요 도시에도 공격이 이어져 최소 11명이 숨지고 64명이 다쳤다고 우크라이나 경찰은 밝혔습니다.

수도 키이우가 미사일 공격을 받은 건 70여 일 만입니다.

[젤렌스키/우크라이나 대통령 : 우리 우크라이나 국민은 서로 돕고 믿으며 파괴된 모든 것을 복원합니다. 잠시 어려움이 있을 수 있지만 우리의 자신감은 변하지 않을 겁니다.]

푸틴 러시아 대통령은 이번 공격이 사흘 전 발생한 크름대교 폭발에 대한 보복이라면서 추가 테러에는 가혹한 대응이 뒤따를 것이라고 경고했습니다.

[푸틴/러시아 대통령 : 아침에 국방부의 제안과 참모부의 계획에 따라 장거리 고정밀 미사일 공격으로 대규모 타격이 시작되었습니다.]

삼성전자가 입주한 키이우의 건물도 인근에 떨어진 미사일의 충격에 건물이 크게 파손됐습니다.

삼성전자 측은 인명피해는 없다고 밝혔습니다.

백운 기자cloud@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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