왜 팔을 흔들며 걸을까?

정희은 2022. 10. 11. 06: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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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는 걸을 때 앞뒤로 팔을 흔든다.

이때 팔 동작이 이 회전력을 상쇄해 똑바로 나갈 수 있게 도와주는 것이다.

이때 팔꿈치가 L자나 V자가 되도록 살짝 굽힌다.

파킨슨병, 뇌졸중 등으로 인해 운동과 연관된 신경전달물질이 감소해 팔 움직임이 부자연스럽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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걸을 때 왜 앞뒤로 팔을 흔드는 것일까? [사진=게티이미지뱅크]

우리는 걸을 때 앞뒤로 팔을 흔든다. 매우 자연스러운 동작이지만 왜 팔을 흔들게 되는지 생각해본 적 있는가? 어느 진화론자의 주장대로 인류의 조상이 네 발로 걷던 때의 습관이 남아 있는 것일까?

-이에 대한 답은?

효율적으로 걷기 위한 가장 자연스러운 몸의 방식이기 때문이다. 실제로 팔을 흔들지 않으면 걷는 데 큰 힘이 든다. 걸을 때 팔을 옆구리에 붙이면 팔을 제대로 흔들 때보다 12%의 힘을 더 써야 한다.

또한 팔을 흔드는 동작은 몸을 똑바로 나아가게 한다. 사람의 다리는 골반의 양쪽에 붙어 있어 한 발을 내디딜 때마다 앞으로 나가는 힘과 함께 몸을 트는 회전력이 발생한다. 이때 팔 동작이 이 회전력을 상쇄해 똑바로 나갈 수 있게 도와주는 것이다.

-자연스러운 팔 동작, 신진대사 활성화 도움

팔을 흔들며 걷는 것은 매우 단순한 동작이지만 몸의 효율적인 에너지 사용을 위한 필수적 요소다. 어떻게 흔드냐에 따라 건강효과도 달라진다. 자신에게 가장 자연스러운 걸음걸이에 맞게 흔드는 것이 좋다. 걷는 다리의 방향과 상관없이 팔을 가볍게 앞뒤로 흔들며 걷는 것도 바른 자세다. 이때 팔꿈치가 L자나 V자가 되도록 살짝 굽힌다.

이렇게 걸으면 낙상 예방, 신진대사 활성화 등 몸에도 좋은 영향을 미친다. 주머니에 손을 넣고 걷거나, 스마트폰을 보고 걷는 것보다 민첩함도 높여준다. 갑자기 넘어지거나 미끄러지는 상황에 더 빨리 반응할 수 있다.

걸을 때 다리, 골반, 허리, 팔 모두가 움직이는 균형 잡힌 자세를 유지해야 건강에 이롭다. 만약 팔이 잘 움직이지 않거나, 뻣뻣하게 흔들린다면 뇌신경계질환을 의심할 수 있다. 파킨슨병, 뇌졸중 등으로 인해 운동과 연관된 신경전달물질이 감소해 팔 움직임이 부자연스럽기 때문이다.

정희은 기자 (eun@korme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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