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크라전 228일, 러 키이우 미사일 공격..14명 사망

이승주 2022. 10. 11. 05:59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우크라이나 전쟁 228일째인 10일(현지시간) 러시아가 우크라이나 수도 키이우에 미사일 공격을 하면서 우크라이나인 최소 14명이 사망했고, 97명이 부상을 입었다.

뉴욕타임스(NYT), CNN, CBS뉴스 등 외신에 따르면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은 이날 서부 리비우에서 동부 하르키우까지 최소 14개 지역을 대상으로 우크라이나 민간인과 주요 기반시설에 대한 광범위한 공습을 감행했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기사내용 요약
최소 14개 지역 민간인·주요 기반시설 공습
크름대교 폭발된 지 이틀만…'보복성 공격'
84발 순항미사일 등…삼전 옆 고층건물도 피해
우크라도 56개 격추했지만…97명 부상·정전 등

[키이우=AP/뉴시스]10일(현지시간) 우크라이나 수도 키이우에서 한 의료대원이 화재가 발생한 자동차 옆을 지나가고 있다. 이날 러시아가 키이우 등에 미사일 공습을 가하면서 최소 11명이 숨진 것으로 전해졌다. 2022.10.11.


[서울=뉴시스] 이승주 기자 = 우크라이나 전쟁 228일째인 10일(현지시간) 러시아가 우크라이나 수도 키이우에 미사일 공격을 하면서 우크라이나인 최소 14명이 사망했고, 97명이 부상을 입었다.

뉴욕타임스(NYT), CNN, CBS뉴스 등 외신에 따르면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은 이날 서부 리비우에서 동부 하르키우까지 최소 14개 지역을 대상으로 우크라이나 민간인과 주요 기반시설에 대한 광범위한 공습을 감행했다.

84발의 순항미사일이 발사됐으며, 다수의 공격 무인기가 우크라이나를 향했다. 주로 에너지 공급 시설을 중심으로 한 주요 기반 시설이 여러지역에서 피해를 입었으며, 키이우에서는 30회 이상 화재가 발생했다고 우크라이나 국가비상서비스(SES)가 밝혔다.

러시아와 우크라이나 전쟁이 일어난 이후, 러시아가 우크라이나 수도를 공격한 것은 지난 6월26일 이후 처음이다. 8일 크름반도와 러시아 사이 케르치해협을 연결하는 크름대교(케르치교) 일부 구간에서 폭발물이 터졌다. 푸틴 대통령은 이를 우크라이나 소행으로 보고 보복하기 위해, 이틀 만에 공격을 감행했다.

푸틴 대통령은 "키이우를 비롯한 우크라이나 도시에서 발생한 미사일 공격은 키이우가 러시아와 크림반도를 잇는 크름대교(케르치교) 공격을 자처한 데 대한 대응"이라고 말한 바 있다.

[키이우=AP/뉴시스]러시아의 미사일 공격으로 파괴된 우크라이나 수도 중심부의 고층건물. 외교부에 따르면 해당건물이 아니고 다른 건물이며 “한국인 삼성직원들은 전부 철수했고, 현지 재외국민 피해는 없다”고 밝혔다. 2022.10.10.

우크라이나 국가비상사태국(SES)은 총 84발의 순항미사일이 다수의 공격용 무인기와 함께 발사됐다고 밝혔다.

이번 공격으로 70개의 기반 시설 부지가 손상됐으며 그 중 29개가 치명적이라고 CBS뉴스는 보도했다. 삼성전자가 입주한 중앙역 옆의 새 고층건물도 큰 피해를 입었다.

우크라이나 총참모부는 순항미사일 84기와 무인기 24대가 사용됐으며, 우크라이나군이 공중 목표물 56개를 격추했다고 밝혔다.

NYT는 우크라이나 당국을 인용해 러시아 공격으로 전국적으로 최소 14명이 숨지고 97명이 다쳤다고 보도했다. 리비우와 폴타바, 수미, 테르노필 등 최소 4개 지역 수십 만명의 전기공급이 중단됐다.

키이우에 30여 건의 화재가 발생하는 등 주요 지역의 에너지 공급 시설들이 피해를 입었다고 보고했다. 키이우에서 한때 지하철 운행이 중단됐다. 서쪽에 위치한 흐멜니츠키에서는 전기는 물론 수도 공급도 되지 않는다고 이 지역 책임자는 말했다.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은 이날 텔레그램에 "전력을 신속히 복구하기 위해 필요한 모든 조치를 하고 있다"고 올렸다. 데니스 슈미갈 우크라이나 총리는 "예비 자료에 따르면 오늘 대부분의 에너지 시설이 다시 연결되고 나머지는 내일 연결된다"고 했다.

유럽을 비롯한 국제사회에서는 우려를 표하는 동시에 우크라이나를 지원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조 바이든 미 대통령은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과 전화통화에서 러시아의 최근 미사일 공격을 비난하고 지속적인 안보 지원을 약속했다.

CNN은 백악관을 인용해 "바이든 대통령이 우크라이나에 첨단 방공 시스템 등 자체 방어에 필요한 지원을 계속 제공하겠다고 약속했다"고 보도했다. 단 어떤 첨단 방공시스템이 논의됐는지 추가적인 세부사항은 공개하지 않았다.

☞공감언론 뉴시스 joo47@newsis.com

Copyright © 뉴시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