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림픽공원 달군 '슬라슬라'.. 앤마리 '2002'엔 '빗속 떼창'
김재희 기자 2022. 10. 11. 03: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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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년 만에 다시 왔어요. 한국 팬들이 너무 보고 싶었습니다." 9일 오후 서울 송파구 올림픽공원 88잔디마당에서 열린 '슬로우 라이프 슬로우 라이브 2022' 페스티벌.
무릎까지 오는 흰색 티셔츠에 검은색 바지, 검은색 털모자를 착용한 앤마리가 '차오 아디오스'의 전주에 맞춰 마지막 출연자로 무대에 오르자 1만여 명의 관객은 기다렸다는 듯이 환호성을 질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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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슬로우 라이프 슬로우 라이브 2022'
사흘간 해외-국내 아티스트 15명 참가
앤마리 "한국 팬들이 나를 재충전시켜"
사흘간 해외-국내 아티스트 15명 참가
앤마리 "한국 팬들이 나를 재충전시켜"
“3년 만에 다시 왔어요. 한국 팬들이 너무 보고 싶었습니다.”
9일 오후 서울 송파구 올림픽공원 88잔디마당에서 열린 ‘슬로우 라이프 슬로우 라이브 2022’ 페스티벌. 무릎까지 오는 흰색 티셔츠에 검은색 바지, 검은색 털모자를 착용한 앤마리가 ‘차오 아디오스’의 전주에 맞춰 마지막 출연자로 무대에 오르자 1만여 명의 관객은 기다렸다는 듯이 환호성을 질렀다. “한국 팬들이 나를 재충전시켰다”고 말하며 열정적인 무대를 이어간 앤마리는 이날 오후 8시 20분부터 1시간 40분간 국내 음원 스트리밍 차트 1위곡 ‘2002’를 비롯해 ‘FRIENDS’ 등 대표곡 20곡을 열창했다.
8일부터 사흘간 열린 이번 페스티벌에는 앤마리, 레이니 등 해외 유명 팝 가수를 비롯해 국내 음원 차트 상위권을 차지했던 톤스 앤 아이, 페더 엘리아스, 한국 가수 이하이 등 15명이 무대를 달궜다. 방탄소년단과의 협업곡 ‘Who’로 유명한 미국 팝 가수 라우브는 10일 마지막 무대를 장식했다.
급격히 쌀쌀해진 날씨도 페스티벌의 열기를 꺾지는 못했다. 앤마리가 무대에 오른 9일은 15도 안팎의 쌀쌀한 날씨에 하루 종일 비가 내렸지만 관객들은 비옷을 입고 페스티벌을 즐겼다. 우산을 쓰지 않아야만 입장할 수 있는 중앙 객석도 관객들로 가득 찼다. 손에 맥주나 와인을 들고 춤추는 사람들, 바닥에 누워 빗물을 온몸으로 맞는 사람도 눈에 띄었다.
‘떼창’도 빠지지 않았다. 특히 앤마리가 대표곡 ‘2002’를 부를 때 떼창은 최고조에 달했다. 앤마리 역시 마지막 곡 ‘FRIENDS’를 부르기 전 관객들에게 “이번 곡은 여러분의 목소리가 필요한 마지막 순간”이라며 분위기를 고조시켰다. 비를 맞으며 공연을 즐기던 박가현 씨(32·여)는 “떼창을 하기 위해 일주일 전부터 앤마리 노래만 들었다. 비를 맞았지만 뛰며 노래하니 추위도 가셨다”고 말했다.
이번 공연 출연을 위해 한국을 처음 방문한 호주의 싱어송라이터 톤즈 앤 아이의 무대도 큰 호응을 받았다. 톤즈 앤 아이는 2019년 발매한 두 번째 싱글 ‘댄스 몽키’로 30여 개국 음원 차트에서 1위를 차지한 실력파 신인. 이날 핑크색 상하의를 입고 등장한 그는 자신의 작은 동작 하나에도 열광적으로 환호하는 객석을 향해 “내가 여태까지 만나본 세계 관객 중 한국 관객이 가장 멋지다. 다음에 꼭 다시 오고 싶다”며 감격했다.
9일 오후 서울 송파구 올림픽공원 88잔디마당에서 열린 ‘슬로우 라이프 슬로우 라이브 2022’ 페스티벌. 무릎까지 오는 흰색 티셔츠에 검은색 바지, 검은색 털모자를 착용한 앤마리가 ‘차오 아디오스’의 전주에 맞춰 마지막 출연자로 무대에 오르자 1만여 명의 관객은 기다렸다는 듯이 환호성을 질렀다. “한국 팬들이 나를 재충전시켰다”고 말하며 열정적인 무대를 이어간 앤마리는 이날 오후 8시 20분부터 1시간 40분간 국내 음원 스트리밍 차트 1위곡 ‘2002’를 비롯해 ‘FRIENDS’ 등 대표곡 20곡을 열창했다.
8일부터 사흘간 열린 이번 페스티벌에는 앤마리, 레이니 등 해외 유명 팝 가수를 비롯해 국내 음원 차트 상위권을 차지했던 톤스 앤 아이, 페더 엘리아스, 한국 가수 이하이 등 15명이 무대를 달궜다. 방탄소년단과의 협업곡 ‘Who’로 유명한 미국 팝 가수 라우브는 10일 마지막 무대를 장식했다.
급격히 쌀쌀해진 날씨도 페스티벌의 열기를 꺾지는 못했다. 앤마리가 무대에 오른 9일은 15도 안팎의 쌀쌀한 날씨에 하루 종일 비가 내렸지만 관객들은 비옷을 입고 페스티벌을 즐겼다. 우산을 쓰지 않아야만 입장할 수 있는 중앙 객석도 관객들로 가득 찼다. 손에 맥주나 와인을 들고 춤추는 사람들, 바닥에 누워 빗물을 온몸으로 맞는 사람도 눈에 띄었다.
‘떼창’도 빠지지 않았다. 특히 앤마리가 대표곡 ‘2002’를 부를 때 떼창은 최고조에 달했다. 앤마리 역시 마지막 곡 ‘FRIENDS’를 부르기 전 관객들에게 “이번 곡은 여러분의 목소리가 필요한 마지막 순간”이라며 분위기를 고조시켰다. 비를 맞으며 공연을 즐기던 박가현 씨(32·여)는 “떼창을 하기 위해 일주일 전부터 앤마리 노래만 들었다. 비를 맞았지만 뛰며 노래하니 추위도 가셨다”고 말했다.
이번 공연 출연을 위해 한국을 처음 방문한 호주의 싱어송라이터 톤즈 앤 아이의 무대도 큰 호응을 받았다. 톤즈 앤 아이는 2019년 발매한 두 번째 싱글 ‘댄스 몽키’로 30여 개국 음원 차트에서 1위를 차지한 실력파 신인. 이날 핑크색 상하의를 입고 등장한 그는 자신의 작은 동작 하나에도 열광적으로 환호하는 객석을 향해 “내가 여태까지 만나본 세계 관객 중 한국 관객이 가장 멋지다. 다음에 꼭 다시 오고 싶다”며 감격했다.
김재희 기자 jetti@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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