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자 마당] 필수 공간 제외하곤 '노 마스크'를 외

2022. 10. 11. 03: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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필수 공간 제외하곤 ‘노 마스크’를

최근 한 달간 남미 여행을 마치고 돌아왔다. 인천공항에서 탑승한 아랍에미레이트 항공기는 기내에서 승객에게 마스크 착용을 강요하지 않았다. 승무원들은 마스크를 착용하고 있었다. 중간에 환승한 두바이 공항에서도 마스크 쓰기는 자율에 맡겨졌다. 나 같은 천식 환자에게 10시간 이상 입과 코를 막는 것은 너무 힘든 일이다. 남미 5국을 경유할 때는 항공기 트랩에 오를 때만 잠시 권유하고 기내에선 의무 사항이 아니었다. 그런데 우리나라는 항공기 기내에서 마스크 착용을 강제하니 천식 환자에겐 고통스럽다. 밀폐된 공간에서 코와 입을 싸고 있으면 두통과 어지러움이 수반되어 쓰러질 듯하다. 남미 여행 동안 노 마스크로 거리를 활보하니 살 것 같았다. 최근 우리나라도 실외 마스크 의무가 전면 해제되었는데, 실내에선 여전히 마스크를 쓴다. 실내에서도 특별히 필요한 공간을 제외하고 노 마스크를 허용해야 한다. 어디서나 자유로이 맘껏 호흡할 수 있는 그날을 기다려 본다. /조향수·여행작가

근본적인 교권 보호 대책 시급

교권 추락으로 교사들이 학생·학부모에게 폭행을 당하는 사례가 급속히 늘면서 교권 침해 보험 가입이 증가하고 있다. 2018년 1477명이던 교직침해보험 특약 가입 교사가 올해는 지난달 이미 7000명을 넘었다. 교권 침해에 대비해 어쩔 수 없이 교사 개인이 사보험으로 대비하는 현실은 바닥에 떨어진 교사의 권위와, 무너진 교육 현장의 민낯을 보여주고 있다. 이런 교권 침해 현실 앞에서 교직을 천직으로 여기며 교단을 지키는 교사들의 사명감과 긍지는 식을 수밖에 없다. 무너진 교단의 피해는 결국 학생과 학부모에게 돌아갈 수밖에 없고, 공교육 정상화는 교권 보호가 선행될 때 가능하다는 것을 명심해야 한다. 교육 당국은 더 실효성 있고 근본적인 교권 보호 대책을 마련해야 한다. /김은경·서울 동대문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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