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년간 246번의 도전.. 섀도프, LPGA 첫승 신고

김정훈 기자 2022. 10. 11. 03: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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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디 유어트 섀도프(34·잉글랜드)가 미국여자프로골프(LPGA)투어 데뷔 11년 만이자 246번째 대회 도전 만에 첫 우승에 성공했다.

유어트 섀도프는 대회에 245번 출전해서 준우승은 3회 했지만 우승과 인연이 없었다.

하지만 유어트 섀도프는 개인 통산 첫 우승을 '와이어 투 와이어'(1∼4라운드 내내 1위)로 장식하며 LPGA투어 팬들에게 자신의 존재감을 알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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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디힐 챔피언십 최종합계 15언더
데뷔후 우승 없이 준우승만 3차례
올시즌 22개 대회 4번 컷탈락에도
첫승은 '와이어 투 와이어'로 우승
조디 유어트 섀도프(잉글랜드)가 10일 미국 캘리포니아주 소미스의 새티코이클럽(파72)에서 끝난 미국여자프로골프(LPGA)투어 메디힐 챔피언십에서 투어 데뷔 11년 만이자 246번째 대회 출전 만에 첫 우승트로피를 들어올리며 환호하고 있다. 소미스=AP 뉴시스
조디 유어트 섀도프(34·잉글랜드)가 미국여자프로골프(LPGA)투어 데뷔 11년 만이자 246번째 대회 도전 만에 첫 우승에 성공했다. 한국 선수들은 12개 대회 연속 무관에 그쳤다.

유어트 섀도프는 10일 미국 캘리포니아주 소미스의 새티코이클럽(파72)에서 끝난 LPGA투어 메디힐 챔피언십 최종 4라운드에서 버디 3개와 보기 2개를 묶어 1언더파 71타를 쳤다. 최종합계 15언더파 273타를 기록한 유어트 섀도프는 사소 유카(21·일본)를 1타 차로 제치고 정상에 올랐다. 2011년 투어에 데뷔한 뒤 첫 우승이다. 유어트 섀도프는 대회에 245번 출전해서 준우승은 3회 했지만 우승과 인연이 없었다. 올 시즌도 22개 대회에 참가해 컷오프 탈락을 4차례 했고, 톱10 진입은 2번뿐이었다.

하지만 유어트 섀도프는 개인 통산 첫 우승을 ‘와이어 투 와이어’(1∼4라운드 내내 1위)로 장식하며 LPGA투어 팬들에게 자신의 존재감을 알렸다. 올 시즌 LPGA투어 3번째 와이어 투 와이어 우승이다. 유어트 섀도프는 이날 우승상금 27만 달러(약 3억8000만 원)를 챙겨 통산 상금은 425만6600달러(약 60억6000만 원)가 됐다.

유어트 섀도프는 “이런 순간이 내게 올 줄 몰랐다. 특히 지난 시즌을 생각하면 이 자리에 서 있는 그 자체가 놀라울 뿐이다”라고 말했다. 그는 등 부상으로 2021년 19개 대회만 출전했고 11개 대회에서 컷 탈락했다. 유어트 섀도프는 “힘들었지만 포기하지 않았다. 그 과정에서 어떤 역경 속에서도 싸울 수 있다는 것을 배웠다. 결국 내가 할 수 있다는 것을 증명했다”며 웃었다.

유어트 섀도프는 지난해 그랜드 웨이트 스윙코치(58·뉴질랜드)를 만난 게 역경 탈출의 계기가 됐다. 웨이트 코치는 유어트 섀도프의 히프 로테이션에 변화를 줘 등에 가해지는 압력을 줄이게 폼을 바꿨다. 하체를 더 쓰는 스윙으로 등 통증은 없앴고 비거리는 늘렸다. 비거리가 늘면서도 정확도는 떨어지지 않았다. 유어트 섀도프는 이번 대회 전체 라운드에서 단 3번만 페어웨이를 벗어날 정도로 정확한 샷을 날렸다.

유어트 섀도프는 이날 15번홀(파4)까지 공동 선두로 달리던 폴라 레토(32·남아프리카공화국)가 16번홀(파4)과 17번홀(파4)에서 연속 보기를 범하는 사이 침착하게 파 세이브를 하며 우승을 확정했다. 또 사소가 16번홀(파4)부터 3개 홀 연속 버디를 낚아내며 막판 추격을 할 때도 흔들리지 않고 자신의 페이스를 유지했다. “언제나 내 스윙에 집중하고 침착함을 유지하려고 했다”는 유어트 섀도프의 끈기가 빛을 발한 순간이었다.

김세영(29)이 이날 버디 8개와 보기 3개를 묶어 5언더파 67타를 적어 최종합계 11언더파 277타를 기록해 한국 선수 중 최고인 7위를 했다. 전인지(28)가 6월 메이저대회 KPMG 여자 PGA 챔피언십에서 우승한 이후 LPGA투어 12개 대회에서 한국 선수들의 우승이 나오지 않고 있다.

김정훈 기자 hun@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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