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aver.pay' 감쪽같이 속았다..가짜 사이트에 피해 8천만

원종진 기자 2022. 10. 11. 01: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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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이버가 만든 결제 플랫폼인 '네이버페이'와 화면이 똑같고, 주소까지 비슷한 사이트가 사기에 이용되고 있다는 제보가 왔습니다.

[홍종호/네이버파이낸셜 PR 팀장 : 피싱 사이트를 통한 사기에 대해 적발 및 신고, 계좌 차단 등 적극 조치하고 있고요, 특히 사용자분들께서도 주의사항을 참고해 정상적인 URL 주소인지 확인해보시길 당부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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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네이버가 만든 결제 플랫폼인 '네이버페이'와 화면이 똑같고, 주소까지 비슷한 사이트가 사기에 이용되고 있다는 제보가 왔습니다. 지난 며칠 사이에만 피해자가 수십 명에 이르는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원종진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딸의 생일 선물로 태블릿PC를 조금 저렴하게 사주려던 게 불행의 시작이었습니다.

[피해자 : 저희 큰딸이 학업 성적도 우수하게 나오고, 생일이라서 생일선물로 아이패드가 필요하다고 해서 검색을 했는데, 중고 물품에서 맨 앞에 (노출이 되더라고요.)]

중고거래 카페에 네이버 본인 인증까지 받았다며 글을 올린 판매자.

메신저로 연락을 취하자, 네이버페이를 통해 안전거래를 하자고 제안해왔습니다.

[피해자 : 에스크로 (안전거래) 서비스로는 사고가 거의 나지 않거든요. 저는 네이버페이에서도 그러한 기능이 있는 줄 (알았어요.)]

그 뒤 판매자는 naver.pay로 시작하는 주소를 보냈는데, 주소 밑에도 네이버 로고가 노출됩니다.

주소를 클릭하자 모양새부터 배너광고까지, 네이버페이 결제 화면과 거의 똑같은 화면이 나왔고, 김 씨는 배송지 주소 등 개인정보를 입력했습니다.

[피해자 : 입력을 하고 주문하기를 하니까 제 개인정보를 (사기범이) 저한테 보여주면서 '입금하시면 지금 바로 택배 포장하겠습니다'….]

모든 의심을 내려놓은 김 씨는 결국 사이트 하단에 적힌 계좌로 돈을 보냈습니다.

[피해자 : 앞에는 김○○, 뒤에는 주식회사 네이버페이라고 나와서 저는 네이버페이에 있는 김○○ 소비자의 가상계좌로 생각을 할 수밖에 없었습니다.]

하지만 해당 사이트는 주소와 화면을 유사하게 만든 가짜 피싱 사이트였습니다.

닷새 동안 여기에 속아 피해를 봤다는 사람만 70명이 넘고, 피해액은 8천만 원이 넘습니다.

[홍종호/네이버파이낸셜 PR 팀장 : 피싱 사이트를 통한 사기에 대해 적발 및 신고, 계좌 차단 등 적극 조치하고 있고요, 특히 사용자분들께서도 주의사항을 참고해 정상적인 URL 주소인지 확인해보시길 당부드립니다.]

전국 경찰서에 피해자들의 진정서가 접수된 상태이지만, 판매자가 유사한 방식으로 계속 물건을 팔고 있는 걸로 알려져, 추가 피해가 우려됩니다.

원종진 기자bell@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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