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자칼럼] '농촌인력중개센터'를 아시나요
농촌인구 감소와 고령화는 더욱더 심화되고, 코로나19 장기화로 외국인 근로자 입국마저 제한되어 농촌의 어려움은 가중되고 있다. 일손을 적기에 구할 수 없어 애써 가꾼 농작물의 수확을 아예 포기하거나 재배 면적을 줄이는 농가도 늘어나고 있다.
농업기계화가 많이 나아지기는 했지만, 아직도 농촌에서 하는 일의 많은 부분은 인력에 의해서 이루어진다. 그래서 농가끼리 서로 품앗이를 하거나 민간 직업소개소에서 필요한 인력을 충당한다. 품앗이는 고령화 등으로 안정적인 인력 확보가 어렵고, 직업소개소는 소개비 명목의 추가 비용이 발생하기 때문에 많은 인력이 필요한 경우 농가 부담이 커지는 단점이 있고, 신뢰와 안정성 등의 문제들도 있다.
이 같은 농촌인력난을 해소하기 위해 정부와 지자체 그리고 농협에서 농촌인력중개센터를 운영하고 있는데, 농촌인력중개센터는 일손이 필요한 농민들에게 적기에 적정한 인력을 공급하고, 구직자에게는 일자리를 안내하는 징검다리 역할을 하고 있다.
농촌인력중개센터는 2013년 농협이 시범사업을 시작하여 2017년 34개소에서 코로나19 등을 감안해 2020년 192개소로 큰 폭으로 확대 운영하였고, 올해에는 220개소를 목표로 운영 중이다.
농촌인력중개센터의 인기가 높은 것은 민간에서 운영하는 직업소개소나 인력중개소와 달리 소개비가 없고 농업근로자에게 교통비와 숙박비 그리고 상해보험 가입을 지원하며, 인력 충원이 가장 필요한 농번기에 안정적인 인력을 제공하는 영농작업반이 있어 농민과 농업 근로자 등 모두가 만족하고 있기 때문이다.
가까운 농협에 문의하거나, 회원 가입을 한 후 스마트폰 농협하나로 앱(APP)을 통해 농촌인력중개센터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다. 농촌인력중개센터는 농업인의 부담을 줄이고자 무료로 필요한 인력을 최대한 적기에 중개하는 역할을 위하여 개설되었기 때문에 수수료가 없다.
농촌인력 부족 문제가 농촌인력중개센터 활용으로 많은 도움이 되길 기대해본다.
[김성만 농협중앙회 안성교육원 교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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